1.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4-5)
* 가나안으로 돌아온 야곱, 그 가문의 이야기는 만만치 않은 가족내 갈등으로 시작됩니다. 네 명의 아내, 그들에게서 낳은 12명의 아들, 아버지의 질주하는 편애와 그에 편승하여 갈등을 고조시키는 아들의 고자질. 그를 향한 형들의 미움.. 하나님을 안다하지만 극단적 갈등을 품고 있는 가정이 야곱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미음과 갈등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이들에게 소망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분명한 건 노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만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며 살겠습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갈등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로 거뜬하게 만드실 주님을 기대하며 실망치 않고 살겠습니다.
2.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19-20)
* 아무리 미워도 형제를, 그것도 어린 동생을 죽일 마음을 품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을 찾아 먼 길을 온 요셉이 멀리 보이자마자 그동안의 미움이 폭발하여 그를 죽이고, 그가 자랑스레 이야기했던 꿈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는 악한 마음을 품고 서로 작당하였습니다. 한번 미움을 마음에 품고 속히 다루지 않으면 도무지 제어할 수 없게 자라 우리를 악한 자리로 끌고 갑니다. 마음을 잘 가꾸고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간과하지 않게 하소서. 작은 것이라도 악한 것을 마음에 품지 않게 하소서. 무엇보다 정결하고 거룩한 자리가 우리의 마음이 되게 하소서. 거룩은 주님이 계셔야만 가능하다고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셨으니 이미 우리 마음에 와 계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소망을 품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도무지 이룰 수 없는 그 거룩,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내주하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3.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24-25,32)
*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했지만 물없는 물구덩이에 던져져 살았고,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끌려가게 되어 목숨을 건졌습니다. 형들은 요셉의 운명에 대해 조금도 동정심이 없었기에 죽음의 자리에 던져놓고 자기들끼리 음식을 먹고 피묻은 요셉의 옷을 야곱에게 갖다주고는 우리 동생이나 요셉이 아닌 “아버지 아들”의 옷인지 확인해보라 합니다. 전율할만큼 잔인한 야곱의 아들들의 행동과 함께, 이런 상황에도 부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묵상하며 감사합니다. 때마침 준비되었던 물없는 구덩이나, 이스마엘 상단은 그저 우연이라고 돌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도인 우리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매순간 주님은 우연처럼 우리를 주목해보고 있다는 말씀을 증거로 보여주십니다. 해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빨에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시는 작은 주님의 우연에 주목하고 감사하게 하소서. 어려움중에도 매일 기회를 주시고 쓰러져 있지 않고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있게 하시는 주님을 주목하고 오늘 가야 할 걸음을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