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5-6)
* 부지중에 부정한 일을 행하거나 부정한 물건에 닿았거나 증언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잊었던 맹세를 깨닫게 되었다면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의식하지 못한 일이라해도 본질적으로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기 때문임을 이 속죄제 규정은 보게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문제로 삼지 않는다 해도 주님 앞에서는 죄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우리의 허물과 죄가 얼마나 크고도 광범위한지, 생각만해도 현기증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속죄제 규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는 우리의 실체가 얼마나 죄롤 찌들어 있는지 묵상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낍니다.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와 항상 동행하여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하나님 자녀로서 거룩함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2. 만일 그의 손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의 범죄로 말미암아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예물로 가져다가 속죄제물로 드리되 이는 속죄제인즉 그 위에 기름을 붓지 말며 유향을 놓지 말고 그것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11-12)
* 부지간에 범한 죄를 속하는 속죄제물은 어린양이나 염소, 어려운 이들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두 마리, 그것도 어려운 이들은 고운 가루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즉 누구나 자기 죄를 깨달으면 자기 형편에 맞게 제물을 준비하여 그 부정함을 씻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있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시나, 죄인은 사랑하신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십니다. 누구나에게 구원의 조건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믿음을 요구하신 것과 동일합니다. 주님이 깨닫게 하신 죄에 대해 핑계하지 않게 하소서. 이미 회복의 길을 열어놓으셨으니,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믿음으로 죄사함과 거룩한 길로 달려나가게 하소서.
3.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15-16)
* 성물을 훼손하거나 주의 계명을 범하였으면 정해진 예물과 함께 배상을 위해 오분의 일을 더하는 속건제를 드리라 합니다. 속죄제는 부지간에 하나님께 범죄한 일에 대한 것이라면 속건제는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만한 일에 대해 하나님께 범죄한 것을 다루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지간에 행한 일과, 인식하고 행한 일에 대한 규례가 다른 것에 대해 묵상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해 둘 다 용서하시지만, 알고 지은 죄에 대해서는 제물도 무겁고, 배상도 따른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소서. 많이 알수록 그 책임이 더해진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배우고도 행하지 않고 있다면, 더 많은 지식과 깨달음이 있어도 아는 대로 살지 않고 있다면 주님은 우리에게 무거운 속건제를 요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운 대로 살게 하소서. 아는 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무엇보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 앞에, 진정한 경외함으로 그 계명대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