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덟째 날에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다가/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회막 앞으로 가져오고 온 회중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선지라 모세가..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1,5-6)
* 위임식을 위한 기간 7일이 지나고 8일째가 되는 날, 회막에 머물며 위임식 과정을 잘 마무리한 아론과 아들들이 마지막 날의 과정을 마치며 온전히 제사장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 날의 일정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모세가 아론과 아들들을 안내하는 모습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질서정연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소서. 제사장의 역할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허락하심, 기름부으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기억케 하소서. 모세가 듣고 전한대로, 아론과 자손들이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던 것처럼, 주님이 하라고 명하신 일, 전심을 다해 순종하게 하소서. 그래서 그 순종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2.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의 예물을 드려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되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라/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오니라(7,22)
* 아론은 모세의 인도를 따라 자신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 소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화목제 중 제사장에게 주어지는 몫을 구별하는 것까지 마치고 백성들을 축복함으로 아론이 대제사장 자격으로, 자신과 백성들을 위한 첫 제사를 감당하였습니다. 이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과 제사장 그룹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혈통을 따라 된 것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세워진 지도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들이 감당하는 모든 일은 자신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온전히 세우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매 순서마다 주님을 의지하고 정결하고 거룩한 자세로 감당하게 하소서. 이들이 행하는 모든 사역들을 통해 섬기는 영혼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23-24)
* 위임식의 모든 과정을 끝내고 모세와 아론이 백성 앞에 섰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불이 나와 제단 위 제물을 사르는 장면을 생각하면 엄위하신 주님 생각에 두렵습니다. 이만큼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분명히 나타내는 장면이 있을까 합니다.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는 일은 백성들에게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중요한 일이었음을 드러내는 사건이라 확신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하시기 위해 그들을 중보하며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할 가문이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신을 우리의 유한함에 맞춰주시는지 생각할수록 놀랍고 감격스럽습니다. 연약하고 죄 많은 우리와 동행하고 함께 하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깊이 알게 하소서. 동일한 마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영광이 드러나는 자리를 사모하며 주님 은혜 안에 거하기에 힘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