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그들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가지지 않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1-2)
* 농사가 기본인 사회에서 기업도 분깃도 없는 것이 얼마나 불안한 일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레위인들에게 그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생산 기반이 없지만,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라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분명하다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매 순간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도 염려도 근심도 많은 우리의 삶도 돌아봅니다. 문제가 크고 많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분명치 않아서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믿음을 전제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거하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신뢰하게 하소서. 평안할 때의 믿음이 어려운 중에도 힘을 발하게 하소서.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9,13)
* 하나님은 거듭 그들이 약속의 땅에 살던 민족들이 망하게 된 가증한 행위, 구체적으로 우상숭배를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거기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라 하십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힘으로 이 일을 해야 한다면 너무나 무거운 짐일 뿐입니다. 우리 태생이 우상숭배에 능한 족속인데, 게다가 하나님 앞에 완전하라는 말씀은 완전히 거룩하라는 말씀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묵상하면 할수록, 주님만 의지하고 섬기는 자들은 이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겠다는 확신이 더욱 분명해 집니다. 주님이 우리를 주장하시면, 그렇게 우리를 내어드리면 주님이 친히 우상이 아닌 주님만 더욱 깊이 섬기게 하실 것이며 주님 앞에 완전한 자로 서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과 동행하기에 더욱 힘쓰게 하소서. 주님만 주목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셔서 주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15,22)
*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같이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서 말씀을 중재할 선지자를 구하였을 때 주님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어떤 선지자가 참된 선지자인지는 그들이 전한 말씀의 성취로 그것을 분별하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참된 선지자 역시 그 말씀의 성취가 있을 때까지 의심을 받을 수도 있음을 암시합니다. 주의 말씀에 민감한 자들은 알 수도 있겠지만 대중은 미처 알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혼란한 때 주의 말씀을 빙자하여 스스로 자신을 선지자라 지칭하는 거짓된 이들 가운데 참된 하나님의 선지자를 알아 볼 수 있는 눈이 있게 하소서. 예언의 말씀이 성취될 때까지 분별없이 행하면 혼란과 손해,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도 느낄 수 있으니, 항상 깨어있어 주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