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9-10,15)
* 자격없는 자가 넘치도록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었지만, 그 은혜가 넘치자, 교만하여 자신을 지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좇아 나갔습니다. 은혜의 이유는 주님의 강권적인 사랑 이외의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랑을 받고도 다른 신을 좇아 나가기 위해 하나님을 저버리는 우리의 삶의 태도 역시 원죄 아니면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앞서 부어주신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 은혜 안에 우리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 은혜의 공급자이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양하는 삶이 몸에 배이게 하소서.
2. 혹시 내가 원수를 자극하여 그들의 원수가 잘못 생각할까 걱정하였으니 원수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수단이 높으며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을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함이라/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27,43)
*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 하나님은 그들의 원수들의 격동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그 원수들 역시 마음이 교만하여 이 모든 일이 자신들의 힘으로 인해 일어났다고 여기며 다시 심판의 길로 들어갑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원수들 역시 그들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반드시 심판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높아지고 매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삶으로 고난을 받습니다. 누군가의 징계를 본다면 더욱 겸비함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겸손한 태도를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그 일로 스스로 자고하지 말고, 오히려 징계받는 이를 향해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하심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의 공의는 누구나에게 동일하게 적용됨을 기억하고 스스로 삼가는 태도를 갖게 하소서.
3.그 날에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48-48,52)
*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마치신 그 날에, 하나님은 모세가 이제 죽어 하나님게로 돌아오라고 명하십니다. 평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그 말씀을 전하는 자로 살았지만, 므리바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일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 하신 말씀이 이제 이루어집니다. 인간적으로는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하여 아쉽지만,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시간표와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에게도 유익하다 고백할 뿐입니다. 우리 생각과 마음을 좇아 행하거나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아쉬움이 많은 일일수록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여 마음을 다해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의 선하신 뜻이 나의 뜻이 꺾어지는 그 자리에서 더욱 분명히 나타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