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1-2)
* 다시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던 이스라엘에게 블레셋으로 인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주님의 구원역사는 단 지파의 임신하지 못하고 있는 마노아 가정에 아이를 주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우리 눈과 판단으로는 너무나 느린 역사이나, 주님은 주님의 시간표에 따라 정확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지금 당장 어려움이 사라지고 편안해져서 주님이 일하고 계시고 기도응답하셨다고 말하고 싶은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의 역사 가운데 우리가 서 있음을 확신하며 흔들림없이 주님 바라보며 일상을 살아가게 하소서. 어렵고 힘든, 혹은 행복하고 기쁜 모든 순간이 주님과 함께 한 동행 간증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2.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5,17)
*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실인으로서의 아들 탄생을 예고했을 때 마노아는 믿지 못했습니다. 이후 눈 앞에서 탄생고지를 하는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고도 마노아는 자신이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고, 그저 이적을 경험했다고 여겼다가 나중에야 깨닫고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대한 우리의 기대도 마노아와 다를 바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마노아의 처처럼 우리도 주의 말씀을 듣고 상황을 살펴보며 주의 말씀을 제대로 믿는 믿음에 거하도록 이끌어주시기를 구합니다. 우리의 분별력이 짧고 제한되어 있음을 겸손하게 인식하게 하소서. 다른 무엇보다 주의 말씀을 제대로 듣고, 그 말씀대로 주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주의 말씀이 우리의 기준이 되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3.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24-25)
* 주의 말씀대로 삼손이 태어났고, 주님은 그가 자라는 동안 복을 주시고, 그가 거주하던 지역에서 주의 영으로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자녀를 키웠을 신실한 두 사람을 생각합니다. 아이가 커갈 때 그가 왜 나실인의 규정을 지켜야 하는지 알려주었을 것이고, 그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니 주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간절하고 아름다운 소망과 사명을 가집니다. 때로 그 아이가 알아듣든, 그렇지 못하든 하나님의 비전과 부모의 소망을 함께 전합니다. 다음 세대, 우리 자녀들을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주의 약속을 붙잡고 태어난 우리 자녀들이 주의 복을 누리게 하시고, 여호와의 영이 그를 주관하는 복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주님이 말씀하시면 이루어집니다. 그 말씀을 보증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