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8)
* 아람과 이스라엘은 적대 관계 중에 있었는데 그 군대장관인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달라고 이스라엘에 보냈으니 당시로서는 불치병인 이 병의 치유를 빌미로 트집을 잡아 전쟁을 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에 적절해보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을 진정시키고, 나아만의 일을 통해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리겠다 합니다. 나병으로 승승장구하는 나아만은 군대장관이라는 신분을 떼고 본다면 인간적으로는 안타까운 한 영혼일 뿐이었고, 하나님은 그의 어려움을 돌아보시는 분이시라고 생각하고 작은 여종이나 엘리사는 그를 이해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그의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되는 영혼은 없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어려움 중에 있는 영혼을 돌아볼 수 있게 하소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를 통해 주님이 무엇을 행하고 싶으신지 살펴보고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게 하소서.
2.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12-14)
* 어느 정도의 환대를 기대했던 나아만은 엘리사의 전갈만 전해받고는 분노하여 떠나려했지만, 종들의 간곡한 설득으로 엘리사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담드고 깨끗함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인간적인 기대와 대접을 바라는 나아만의 마음이 종들의 간저한 설득으로 꺾여지지 않았다면 회복은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가장 낮은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기를 기대하시고 바라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 이외의 모든 것들을 장신구로 여기고 내려놓아 가장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주의 일하심을 누리게 하소서.
3. 엘리사가 이르되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니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26-27)
* 주님이 행하신 이 일에 나아만이 깊은 감사를 선물로 표현하기 원했지만 엘리사는 거절합니다. 그러나 엘리사의 시종 게하시는 욕심이 동하여 갑자기 찾아온 손님을 빙자해 나아만에게 선물을 받아냅니다. 이 일로 엘리사의 책망을 받고 나아만의 나병을 물려 받게 되는데, 이 일을 미리 알았다면 게하시는 절대 이런 일을 절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고, 최후 심판의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절대 믿음의 길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눈 앞에 보이는 선물에 현혹되어 주님 앞에서 거짓말하고, 다른 지체들을 배신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항상 한결같은 모습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높여드리고 지체들을 섬기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