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3)
* 선지자 제자들이 거할 처소가 부족하여 건축하게 되었을 때 나무를 베는 곳으로 엘리사를 청하여 함께 갔습니다. 나무를 벨 때 도끼머리가 물에 빠진다면 어떤 방법으로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 갔던 엘리사가 도끼머리를 떠오르게 하여 빌려온 이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도울 수 있었습니다. 엘리사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선지자의 제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힘이 되었고, 실제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이와 같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힘이 되고, 실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주님이 풀어주시는 것을 목도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게 하소서. 다른 무엇보다 주님과 함께하기에 힘쓰게 하소서. 주님께 항상 함께 하시기를, 함께하시는 주님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구하게 하소서.
2.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가 치리이까 내가 치리이까 하니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14,21-22)
* 아람왕의 비밀스러운 작전도 하나같이 엘리사를 통해 공개되자 그는 많은 병사를 보내어 엘리사가 있던 도단성을 에워쌌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조차 눈이 어두워져 엘리사에게 이끌려 사마리아성까지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왕은 이들을 치기 원하였지만, 엘리사는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떡과 물을 먹여 돌려보내게 하였습니다. 엘리사의 목적은 그들을 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가 하나님께서 보호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부르심이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주님 손에 있음을 드러내는 삶, 그것이 적을 쓰러뜨리지 않더라도 진짜 승리하는 삶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셨듯이, 다른 이들에게도 우리가 받은 사랑으로 갚아주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3.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17-18)
* 엘리사가 아람 군대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영적인 능력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엘리사의 사환인 청년마저 그들을 포위한 군대를 보았을 뿐이나, 주님이 눈을 열어주셔서 불말과 불병거가 가득하여 자신을 둘러싼 것을 알았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관용을 베풀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기도 하고, 적의 눈을 어둡게 하시기도 합니다.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 우리가 지금 어떤 형편에 있는지 보게 하소서. 과연 두려워할 일인지, 개가를 부를 일인지 눈을 열어주시고 나서 판단하게 하소서. 우리 마음대로 낙심치 말고 받은 은혜를 누리고 전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