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두째 해(1,17)
* 이때는 BC 585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한 그 다음 해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의 군대는 예루살렘성을 훼파하고 쓸만한 모든 백성들을 잡아 바벨론으로 끌고 갔지만, 가나안 땅에는 여전히 소수의 사람들이 남아있었고 앞으로 그들이 갈 바롤 모색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건재해 보이는 애굽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다랴 총독을 죽이고 예레미야의 예언을 무시하고 애굽으로 갔던 이스마엘, 그리고 그들에게 애굽의 바벨론침공으로 인한 멸망을 예언했던 예레미야의 이야기(렘 41-43)도 이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시대가 어수선할수록 우리가 의지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선명하지 않으면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한꺼번에 멸망하기 마련입니다. 이때와 같이 지금이야말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 분별력이 분명한 지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중요한 때에 주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를 우리 사회와 교회에 허락하소서. 하나님 아니면 우리에게 소망이 없음을 분명히 아는 지도자가 세워지게 하소서.
2. 애굽의 바로왕에 대하여..너를 ..사자로 생각하였더니 실상은 바다가운데 큰 악어라..(2)
* 주변국가들은 애굽과 바로는 사자처럼 생각하였으나 실상은 악어와 같이, 그에게 익숙한 환경에서는 날래보이나 그 환경을 벗어나면 느리고 공격당하기 쉬운 연약한 존재라고 주님은 그 실체를 드러내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애굽이 이미 주님의 손에 뭍으로 들려 올려졌고 주변 나라들에게 잡아먹힐 수 밖에 없는 존재, 이제 다시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1-16). 주님이 눈을 뜨게 해주셔야 보이는 영적인 실체임을 인정하며, 계속적인 기도제목,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의지하고 있는 것들의 실체를 보게 하시고, 실제적인 주인, 우리의 인도자이신 주님을 의지하기를 결단하고 행하게 하소서.
3. 내가 바로로..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으나 이제는 그가 그 모든 무리와 더불어 할례를 받지 못한 자, 곧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누우리로다(32)
* 에스겔서 32장 후반부에는 하나님의 손에 심판을 받은 나라들이 하나같이 지하에 내려가 죽임을 당한 가운데 엎드러져 있는 것을 그려냅니다. 앗수르, 엘람, 두발, 에돔, .. 그리고 이제 그 명단에 애굽이 속하게 되었음을 선포합니다(17-32). 역사의 한때에 아무리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주님이 주되심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했던 모든 나라들은 멸망하고 죽임을 당하여 그저 스올에 누울 뿐입니다. 이제 애굽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이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주님, 우리는 주님을 거역하고 교만하여 할례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하여 스올에 눕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이미 주님을 알고 주님의 생명으로 살고 있으니 그 생명에 합당한 삶으로 생명이 있는 자로 하나님께 속한 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결국은 사라질 것들을 구하는 헛된 기도가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남는 가치를 구하고 그것을 기뻐하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