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메뚜기떼)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11)
* 예기치 못했던 메뚜기떼의 공습을 요엘은 “여호와의 날”이 임하였다고 표현합니다. 주님이 심판하시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갑작스러운 환란의 날은 우리를 어려움에 던져 넣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감각을 일으켜주기도 합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역사안에 내가 살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일의 원인이나 경과를 주의해보아야겠지만, 그와 더불어 이 어려움 중에 우리의 하나님 감각이 살아나기를 또한 함께 기도합니다. 그동안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자 외치는 소리를 듣고도 별 생각없이 살아왔다면, 이제 분명하게 하나님께로 초점을 맞추고 주님과 함께 이 시기를 뚫고 나가 평생을, 영원히 주님과 살아가는 훈련에 들어가 익숙해져서 그 유익과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2.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13-14)
*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이미 우리를 택하시고 받아주신 주님임을 알고 있지만, 사안마다 그 주님을 기억하면 감동이 다시 밀려옵니다. 어려움으로 쓰러져 있을 때, 다시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이미 주님께서 우리에게 시선고정하시고 손을 내밀고 계심을 발견합니다. 심판과 어려움은 주님의 본심이 아님을,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친밀한 관계 안에 살기를 원하심을 발견합니다. 주님 앞에 이 놀라운 감동이 계속되는 삶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은 바로 이런 찢어진 마음,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재발견한 우리의 눈과 심장일 것입니다. 주님과 동일한 마음으로 주 앞에서 살게 하소서. 그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3.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21,28)
* 복음은 끊임없이 우리가 한 일없이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증언합니다. 아직 어려움이 다 그치지 않은 상태지만, 요엘도 그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합니다. 돌이키고 회개하는 백성들을 즐거워하며 받으시는 하나님, 그리고 용서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이제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을 직접 백성들안에 부어주셔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뿐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는 자리로 이끄실 주님을 선포합니다. 주님이 부어주시는 사랑을 묵상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온전히 사랑하고 찬양을 올려드려야 할 하나님께 시선을 떼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도록 주의 영을 부어주셔서, 어떤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자리에 나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어려운 때를 기회로 삼고 주의 임재 앞에 서는 훈련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소서.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언제나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가 매순간 깨닫고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