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1,3)
* 주님의 부르심에 거역했던 요나를 주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말씀해주시는 것이 감격스럽고 감사합니다. 때로 우리가 저지른 실수로 인해 스스로를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주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다시 기회를 주셔서, 요나는 다시 사명을 가지고 사명지로 갈 수 있었듯이 우리도 다시 기회를 주시는 주님과 함께 사명지로 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집니다. 우리가 생생히 기억하는 실수, 그러나 주님은 기억나지 않는 듯이 새롭게 말씀해주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 자신의 연약함에 매어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실수보다 크신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게 하소서.
2.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4-5)
* 요나가 마음을 돌이켜 사명지로 돌아갔을 때, 사흘길을 갈만큼 큰 성읍 니느웨에서 요나의 사역은 단 하루로 끝났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후에 이어지는 기사들을 보면(4-9), 니느웨 사람들이 즉시 회개하여 더 전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다”(1:2)고 주께서 말씀하셨던 완악한 니느웨가 이렇게 금방 회개할 줄은 아마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에 대해 추측하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니느웨의 즉각적인 회개를 통해서도 발견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시면 우리 판단을 내려놓고 먼저 순종하여 주님이 하시는 일을 목도하게 하소서. 어떤 영혼도 주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주님을 진실하게 신뢰하고, 어느 누구에게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마음을 담아 복음을 전하고 회개하고 주께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3.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10)
* 니느웨의 회개가 진짜였다는 증거는 그들이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동일한 마음으로 겸비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났다고 한 표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런 돌이키는 행위가 심판의 유예를 가져왔다고 표현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렇게 낮은 마음으로 주님의 긍휼을 구한 것이 더 귀한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이렇게 잘못된 행위에서 돌이켜 마음과 삶을 겸비할 때, 주님도 뜻을 돌이켜 그들에게 내리시려고 예비하신 재앙을 철회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감찰하시고 우리의 행위를 꿰뚫어보십니다. 이 주님 앞에 우리 마음과 생각, 삶의 태도가 흠없이 악한 길에서 돌이키기를 기도합니다. 회개의 행위가 주님의 마음을 돌이킨다고 여기기보다는 무엇보다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가득하게 하소서. 죄악을 미워하시되, 회개하는 죄인은 사랑하시는 주님을 깊이 만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