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12.30 고린도전서 5장 말씀기도

By 2021년 2월 25일 No Comments

1.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7)
*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는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을 성경이 거듭 말씀하십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하심이 차별없이 주어져 평등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이 선언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할 새로운 책임감을 갖게 합니다. 누구나 그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시고, 누구나 부르심의 책임에 응답하게 하소서. 오직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맺게 하소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전 질서와 삶의 자리에서 주저하지 않게 하소서. 담대히 그 이름에 걸맞는 거룩한 삶의 자리로 이동하여 주님께 힘을 공급받아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2.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9-10)
* 거룩한 삶을 살라는 부르심은 교회 밖의 사람들을 향한 부르심이 아니라 교회 안,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들을 위한 부르심입니다. 세상의 삶을 거룩하지 않은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에게 자랑이 되는 삶은 성도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을 정죄한다면 그들과 단절된 삶을 살게 되고 거룩하고 정결한 삶으로 초대할 길이 완전히 끊어지게 됩니다. 전혀 거룩하지 않은 세상에서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를 통해 그리스도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세상에 알려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성도의 사명임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힘들고 어려워도 세상의 논리대로 살아가는 영혼들을 저주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불쌍히 여기며 그들 앞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에 힘쓰게 하소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그 통로를 열어두게 하소서.

3.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12-13)
* 바울이 엄히 금한 것은 교회안에서 하나님이 금하시는 일이 일어나고 성도들이 이를 용납하는 것입니다. 음행 뿐 아니라 세상의 논리들이 교회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며 가증히 여기시는지 우리 눈이 열려 보기 원합니다. 우리의 감각이 할례받지 못하여 세상이 기뻐하는 것이 자연스레 교회안에 자리잡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 일을 회개합니다. 지금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주님도 자랑스러워하실지, 너무 늦기 전에 돌아보고 돌이키게 하소서. 십자가의 능력에 반하는 교회의 규모, 조직, 인원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자기 헌신과 사랑에 반하여 조직화된 교회를 운영하는 세상의 기업원리를 자랑치 않게 하소서. 세속적 가치관과 자본주의적 사고가 성도의 헌신과 교제를 대신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이 지향하는 온전하고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는데 힘쓰게 하소서. 코로나로 인한 상황으로 세상을 비난하기 앞서 우리안에 돌이키고 바로잡아야할 경건은 무엇인지 먼저 돌아보게 하시고, 어렵고 힘든 이들을 돌보는데 힘써서 주 앞에 설 날을 예비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