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04.05 예레미야 애가 1장 말씀기도

By 2020년 4월 13일 No Comments

1. 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는도다(1-11)
본문은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난 며칠 정도의 기간동안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패망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너무나 처참하고 가엾은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 적막해진 성읍, 공주와 같이 당당했으나 강제노동하는 자와 같이 추레해진 모습, 모든 보물을 빼앗기고, 열강들이 배반하여 홀로된 모습… 어디를 봐도 조금도 소망이 없는 모습입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대로 돌이키지 않아 끝까지 가는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모습이 어떠한지 아는 것은 현재 우리가 지켜야 할 것,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게 하시고 믿음으로 견디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애가는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린 자의 모습이 결국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잊지 않게 하소서. 어느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은혜는 부어지고 있으나 그 은혜를 거절하고 약속을 떠나 사는 자에게는 그 죄악으로 인해 당연히 귀결되는 결과가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12-19)
잠잠히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예언자는 자신의 비통한 마음을 쏟아놓으며 예루살렘 주님들에게도 이와 같은 애통함이 있는가 묻습니다. 그가 언제나 주님 앞에 신실한 예언자였기에, 그리고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 백성을 위해 수십년간 간절한 마음으로 중보하기를 멈추지 않았기에 백성들의 절망적인 상황이 그대로 그 자신의 애통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백성들을 보고 있는 자가 있는지, 즉 자신과 같이 기도하며 예루살렘과 백성을 마음에 품은 자가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주님, 여전히 백성들의 모습은 동일하나 기도하던 예레미야의 눈으로 보니 모든 것이 너무나 새롭고 생생합니다. 패망한 예루살렘성의 예레미야를 통해 기도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봅니다. 기도는 우리 마음에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을 향해, 또 백성을 향해 더욱 생생한 마음을 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 지금 마음을 부어 기도하는 일에 대해 더욱 주님께 간절함으로 올려드립니다. 우리가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것 자체가 주님이 일하고 계시다는 증거임을 믿습니다. 절망적으로 보인다 해도, 결코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더욱 힘써 기도하게 하소서.

3.그들의 모든 악을 주 앞에 가지고 오게 하시고 나의 모든 죄악들로 말미암아 내게 행하신 것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20-22)
만약 예레미야가 없었다면 이때 이스라엘은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병기보다 외교적 수단보다 국가적 손실이 컸을 것입니다. 그가 없었다면, 그가 전해준 주님의 약속이 없었다면 완전한 폐허 중에 어디서 소망을 발견하고 일어날 힘을 얻었을까요? 그가 없었다면 패망의 절절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이렇게 정직하게 토로할 믿음의 사람을 어디서 구할 수 있었을까요? 이 세상을 망하게 하는 말이 “나 하나쯤이야”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소망을 주는 말은 “나 만이라도”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앞에 초지일관 신실했던 예레미야가 패망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절망과 애통을 짊어지고 주님께 고하는 이 말씀이 이스라엘의 소망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주님, “나만이라도”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예레미야의 마음을 품고, 주님 앞에 기도로 이 나라와 민족, 백성을 고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렇다고 주님이 인정하는 자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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