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2)
하나님의 영광과 놀라운 위엄을 보고 땅에 엎드려진 에스겔을 주님의 영이 일으켜 세워 주의 말씀을 받게 하였습니다(1-2). 주님을 만난 사람은 그저 좋았다는 기억으로만 남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그에게 사명을 주시고, 또 그것을 듣고 감당할만한 힘을 주시되 친히 그 영으로 붙잡아 일으켜 주시는 것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을 그저 한 번만 봤으면 좋겠다는 것은 단지 우리의 바램일 뿐이지 주님이 우리를 만나실 때는 반드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소명, 그것도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감당해야 할 소명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며 주님이 주시는 능력을 힘입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이렇게 주님앞에 서는 것을 사모하며, 주님과 친밀해진 관계 안에서 주님의 힘을 힘입어 주님의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 풍부해지고, 그 영향력이 커지게 하소서. 세상에 힘주시는 주님을 전하게 하소서.
2.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7)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있지만,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주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범죄한 자들이며, 얼굴을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로 패역한 족속이면서, 주님의 말씀이라 해도 제대로 듣지도 않는 자들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런 자들에게 이제 막 서른이 된 청년 에스겔을 사명자로 부르셨습니다.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하나님의 임재 뿐입니다. 보잘 것 없고 막막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놀라운 자리에서 에스겔이 부르심을 받았구나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주의 임재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정말 놀라운 은혜입니다. 주님, 우리도 주변은 어려워도, 아무것도 기대할 것 없어도 주님의 임재 안에 우리가 거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면 모든 것이 곧 주님의 임재를 증거하는 간증이 될 것입니다. 주님이 전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신선하고 시원한지요? 주님, 우리의 상황도 주님께 내려놓습니다. 에스겔은 아니지만, 우리가 있는 이곳에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소명의 자리로 가게 하소서.
3.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8)
에스겔을 이스라엘에게 보내기 전, 주님은 그에게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가득한 두루마리를 먹으라 하십니다(8-10). 그가 먹은 이 말씀이 백성들에게 전해져야 할 궁극적인 말씀인데, 주님은 이것을 읽어주라 하지 않으시고 먼저 에스라에게 먹으라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재앙과 애곡과 애가의 말들이지만, 먼저 에스겔 안에서 소화되고 정리하여 선포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주님, 우리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에스겔처럼 주님이 주신 말씀을 받아듣고 스스로 먼저 먹어 소화된 말씀을 선포할 수 있게 하소서. 지나치게 바쁜 일상과 사역 일정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주의 음성을 듣고 먹는 가장 기본적인 훈련이 느슨해지지 않게 하소서. 내용은 죽음이지만, 에스겔을 통과한 말씀이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주고 살리는 메시지가 되었던 것처럼, 사역자들을 통과한 말씀이 온 성도와 교회를 세우고 복되게 하는 힘이 되게 하소서. 여느때보다 더욱 힘써 말씀앞에 서게 하시고 성실하게 묵상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음성을 가감없이 성도와 교회에 전하는 사역자들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