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3)
* 앗수르 제국에 대한 말씀으로 애굽의 멸망에 대하여 예언합니다. 한때 하나님의 손 아래서 하나님 동산의 백향목같이 아름답고 크고 강하던 앗수르가 그 마음이 교만하여 주변의 여러 나라들에 의해 쓰러지고 밟혀 지하로 내려가 잊혀지는 과정을 기록하였습니다(1-14).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는 권세가 있을 수 없음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앗수르, 애굽, 그리고 바벨론과 바사, 그리스와 로마… 이후 이어지는 어떤 제국과 세력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없이는 설 수없음을 간과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전 6세기 초 일어난 앗수르 제국 멸망이라는 충격적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애굽에게 그들의 세력 역시 길지 않음을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한 경고를 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어떤 권세도 주님이 붙잡아 주실 때만,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만 그 세력이 지속됨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레바논이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말미암아 쇠잔하게 하였느니라(15)
앗수르의 멸망은 그 세력과 권세를 의지하였던 주변 나라와 권세들을 슬프게 하였고 쇠잔하게 하였습니다(15-17). 세상권세를 의지하는 자의 자연스러운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흥망성쇠의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세력을 의지하는 자는 그 변화의 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어떠한 풍파 속에서도 믿음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으니 폭풍 속에서도 안전함을 누릴 것입니다. 주님,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것이 주님의 것이기 원합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것과 함께 스러지고 사라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국내 정세 뿐 아니라 국제 정세도 정신없는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게 시선맞추고 살아가게 하소서.
3.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18)
앗수르의 일은 애굽의 일이기도 하다고 주님은 선포하십니다. 우리에게도 참고할만한 역사를 허락해주셨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장에서도 역사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이 허락하신 역사 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배우게 하소서. 수많은 사람들이 살다 갔지만, 그들이 걸어온 패턴이 비슷한 것을 보면, 하나님 경외하기를 놓치기가 얼마나 쉬운지 깨닫게 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첫 걸음, 그 감격과 기쁨을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처음 먹었던 겸손함을 잃지 않게 하소서.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임의대로 걷지 않게 하셔서 주님이 허락하신 복을 놓치고 쏟아버리는 악을 행하지 않게 하소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두달도 넘게 모이지 못했던 예배자리에 성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간동안 부어주셨던 주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게 하시고, 처음 가졌던 그 간절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주님앞에 예배하는 시간되게 하소서. 이 일로 주님이 드러내시는 악한 일들을 겸비한 마음으로 보게 하시고, 정죄하기보다는 통회, 회개하는 통로로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