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셋째언니를 따라 고등학교 때부터 다녔던 교회는 나의 모교가 되었고, 다니던 교회를 뒤로하고 서울로 오게 되면서 서울 s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선한목자 교회처럼 미자립 교회를 섬기는 사역이 있어서 조금 고되다는 말을 들었지만 두려움반 기대 반으로 자원 하게 되었고 4년 가까이 미자립 교회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역하는 동안 느끼는 것은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시며 교회를 세워가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고 두려움과 걱정이 되었던 섬김은 내 신앙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고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믿음의 체험들이 있었기에 선한목자 교회에서도 주일학교 때로는 성가대를 하면서 언젠가는 개척분립사역을 꼭해야지 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고, 주저하는 마음 없이 예수동행 교회를 지원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동행일기를 써야하는 부담이 있는 교회라는 생각에 좀 있다가 동행일기 부담을 주지 않는 교회를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써지지 않는 동행일기를 예수동행교회 가면 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마치 m집사님도 가신다하니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찬양부서에 찬양팀을 뽑는다고 해서 찬양부서에서 섬기게 되었고 나눔방이 정해져서 나눔방 식구들과 나눔방 방장님을 비롯해서 나눔을 갖고 성경말씀에 비추어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주중에는, 예수동행일기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들을 나누며 댓글을 달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동행일기를 매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써지지 않던 동행일기가 지속적으로 써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일기를 왜? 써야하지? 일하고 나면, 쉬기도 바쁘고, 말씀보기도 기도하기도 바쁜데 꼭 일기까지 써야 하나? 라는 부담이, 커서 거의 쓰지를 않았습니다. 방장님을 비롯해서 방원들 모두가 열심히 동행일기를 쓰고 자신의 삶을 일기를 통하여서 투명하게 나누다보니 더욱 서로의, 사정을 깊이 알게 되고 서로의 믿음 생활을 격려해주고 감동도 받고 기도도, 해주니 그야말로 믿음의 든든한 사랑의 띠가 되어주는 듯 했습니다. 동행 일기를 쓰지 않았던 지난 날에는 직장일이 끝나면, 음악을 듣거나 유투브를 틀어놓고 열심히 관심 있어 하는 동영상을 검색하다 피곤하면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업을 마치고 주변정리를 하고 새벽에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의 일들을 말씀에 비추어보고 동행일기를 씁니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 한구절을 붙들고 오늘 나의 행동들을 점검도하며 순간순간 또한 나의 한걸음 한걸음을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해봅니다.
댓글을 달아야하는 부담도 있고 방원들이 거의 매일 쓰는데 나는 매일 쓰지도 않은데 오늘도 빠지면 안돼지? 하는 의무적인 마음에 쓸데도 있지만,일기를 쓰며 좀더 나를 돌아보고 주님앞에 내마음을 더 토로 할수 있어 좋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사랑의 주님을 말씀으로 만나고 그분의 마음을 읽고 쓰게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그리고 방원들의 댓글들이 힘이 되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늘 방원들을 위해 세심하게 기도해 주시는 방장님의 기도에 감사하게 되었고, 방원식구들의 동행일기를 읽으며 댓글을 달 때면 그분들의 믿음의 열정과 섬김의 자세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미지근한 저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공부방 일들이 힘들고 지치는 일들이 많고 학부모님들과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기도해 주시는 방원식구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좋은 말만 한 것같네요…..
고등학교 때 교회를 다닌 이후 그닥 신앙의 슬럼프나 우울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늘 주일 학교,찬양으로 기쁘게 적극적으로 섬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지만 몇해 전에 직장 동료 선생님과 극심한 대치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고 그 기간이 오래가다 보니 약간의 우울감이 찾아왔습니다. 크리스천이 우울감이 온다는건 믿음이 없다고 생각했었던 저였지만, 제가 닥치고 보니 그럴수도 있구나 였습니다. 하루 종일 부정적인 생각이 나고, 하나님이 널 사랑하지 않아, 너의 찬양을 안좋아 하실걸? 죽으면 너의 앞에 천국이 안 열릴 수도 있어? 하는 평소에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우울 감에 빠졌습니다.
이성보다 감성이나 느낌에 약한 나 였기에 이 느낌이 오래가다 보니 너무 불안했고, 그동안 열정적으로 믿음 생활 했던 제가 너무 초라하고 나약해보이고 믿음 생활이 너무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나의 믿음이 진짜일까? 하는 의문마저 들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포커 페이스를 잘하고 다녀서인지 지인들에게는 항상 업된 상태, 기분이 늘 좋아보이게 보였던 것 같았습니다. 이런 나의 상태를 친한 동료 선생님께 얘기를 하니 선생님이 울증을요? 이정도를 우울증이라 하시면? 우울증 더 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는 농담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겉모습과는 다르게 많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기쁘지가 않은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많이 울며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믿음이, 나의 감정과 느낌과 나의 경험에 있는 것이 아니고 , 말씀안에 분명히 믿음의 생각을 ,주님의 확실한 구원과 사랑의 마음을 이미도 주셨는데 왜 ? 의심하고 불안해하느냐? 였습니다.
너의 생각을, 사단이 주는 생각을 ,불안한 너의 감정을 의지하지 말고,너를 사랑하신다고,너의 찬양을 기뻐하신 다고, 너를 천국으로 인도하신다고 분명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신 성경 말씀을 의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보다 확실한 응답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래서 지금은 제일 확실한 믿음의 기준은 나의 감정, 나의 경험이 아닌, 말씀이라고, 생각하며 늘 말씀을 읽고 동행일기를 씁니다.
바쁜 한 주간을 공부방 아이들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주일이 다가오고 예수동행교회주일을 기다립니다. 주일이 되면 기도팀장님께서 기도의 불을 지피시고 계서서 벌써부터 교회 분위기가 훈훈해 집니다. 사모님들의 커피 한잔의 권유는 일주일의 피로를 모두 풀어줍니다. 담임목사님의 굵고 우렁차며 삶의 현장에서 잘 적용할 수 있는 주일 설교는 예수동행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감을 알립니다.
지난번 수요일에는 패널로 참가 할 수 있어서 나의 방원 식구들과 성도들과 나의믿음의 한 부분들을 나눌 수 있고 말씀에 비추어 나의 신앙생활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있던 것 같습니다.패널로 참가하기 위해서 준비하면서 받은 말씀이 있어 나눠 볼까합니다.
이사야:61장 1-3절
주 여호와의 신이 네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2.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3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여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비록 저의 작은 믿음의 한 부분을 드리고 있지만 이 섬김이 말씀처럼 마음이 상한 자가 고침을 받고, 포로된 자가 자유하며 갇힌자가 놓임을 받을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고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성도들, 믿지 않는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믿음으로 섬기겠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늘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예수동행교회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동행교회가 주님 은혜 안에서 더욱 든든히 세워져 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