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020.08.09 주일예배간증(송수진 집사)

By 2020년 8월 24일 No Comments

저희 부부가 예수동행교회에 올 때에 바램이자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매일 새벽출근, 야간근무에 주말과 휴일, 심지어 명절도 없이 일을 해왔기에 주일성수를 온전히 드리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속회모임 또한 이름만 얹고 저만 참석하는 등 교회생활에 잘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개척교회에서 과연 우리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이제는 남편과 행복한 교회생활을 함께 하고 싶은 소망에 시간과 여건을 열어주시길 기도드렸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크게 책임져야 할 업무가 계속 주어지던 중, 2월에 회사에서 남편을 평소에 시기, 견제해오던 사람들의 중상모략으로 난처하게 되고,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편은 동행기도, 동행일기 등 여러 동행훈련을 통해 주님을 붙잡으며 주님의 마음을 구하게 되었고, 참여하는 모든 주일 예배와 나눔방 예배를 전심으로 드리려는 믿음의 군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어려운 중에도 감사하였습니다.

저 또한 매일 새벽 5시에 남편을 출근시킨 후, 남편 서재에 앉아 남편의 동행일기를 보며 힘겹게 싸울 남편의 아픔과 고난을 함께 느끼며 주님께 억울함과 분노를 하소연하기도 하며 남편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매일 상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면 동행말씀으로 약속을 주시기도 위로를 주시기도 하며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기도문으로 마무리 할 때에는 남편 회사가 주님이 왕이 되시어 통치하시고 뜻을 이루시는 기업이 되도록 축복하며 중보하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그렇게 수개월동안 남편이 회사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중 남편이 후배직원들과 따로 시간을 내어 큐티모임을 시작하고 얼떨결에 모임방 리더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더욱 중보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편처럼 그 후배들도 같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고충으로 퇴사까지 고민하는 중, 남편과 상담하다 우연히 크리스찬임을 알게 되어 이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처한 고난이 얼마나 힘겨운지 알기에, 그들이 다니엘처럼 마음을 지키며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중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일년의 1/3은 해외출장인 남편의 일정도 코로나로 인해 출장을 막아주심으로 주일예배를 온전히 지키게 하여 주셨고 저희부부를 안내팀으로 인도하셔서 밝은 모습으로 예배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동행교회 처음 함께 할 때의 많은 기대감과 결단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예배와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한번 두번 온라인 예배의 편안함에 점차 현장예배에 대한 사모함이 줄어드는 유혹이 생겼습니다. 그런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안내의 자리에서 주님의 마음으로 기쁘고 밝게 시작하도록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중에도 현장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을 귀하게 여기시며 환대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눔방 식구들도 주님의 응답입니다. 예수동행일기와 나눔방 예배를 통해 리더집사님 부부와 저보다도 훨씬 젊은 집사님들이 매일 같이 주님을 바라보는 행보와 고백들, 그리고 중보기도는 어려움 중에 있는 저희부부에게 실제적인 응원이 되었습니다.

요즘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 있었던 저이지만, 흔들림없는 주님은 늘 따뜻하게 제 옆자리를 지키시며 일을 하셨습니다. 간증자리로 주님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금 힘을 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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