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안녕하세요 김 공명 성도입니다.
이번 간증을 통해 하나님이 부어 주신 은혜를 예수동행교회 식구들과 나누게 되어 너무 부족하지만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파송을 받게 된 이유와 나눔방 교회 안에서의 은혜, 그리고 방송팀으로 섬기며 받은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결혼 후 저희 부부는 제 직장의 잦은 야근과 밤샘작업 그리고 성격차이로 관계 안에 갈등이 생기면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로도 잘 풀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다투고 난 뒤에야 하나님을 찾았고, 선한목자 교회에서 하는 훈련들을 받으며, 주님 앞에 나아가 저희 문제를 해결 받으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성일기 제자훈련과 큐티학교, 그리고 행복플러스 가정 세미나로 1년을 버텼지만 훈련 받을때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좋다가도 훈련이 끝나면 다시 갈등이 생기기를 반복하면서 저희의 관계는 점점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도저히 저희 힘으로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파송 선교사 모집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면 관계가 무너지고, 주님을 바라보면 다시 관계가 살아나는 걸 경험 한 저희는 사실 섬기고 도우려 파송을 받기 보다는 주님 안에서 살기 위해 파송을 선택했습니다.
파송 후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적응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로 인해 모임이 온라인으로 바뀌며 소속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그와 동시에 직장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무조건 일을 받다보니 일정이 빠듯해 두 달간 아내를 못 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가운데 또 다시 결혼 초에 있던 문제들이 이어지면서 아내는 지치고 우울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는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제 직장 환경에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이 직장에 저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과 응답이 있다고 믿어 힘들어도 계속 이어왔는데 3년 정도 같은 상황만 반복되자 하나님의 뜻이 의심도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는 마음으로 예수동행일기도 쓰지 않고 자꾸 문제와 상황만 보이게 되어 저희 가정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가 속해있는 작은 예수교회가 용두리에서 따로 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항상 각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저희 부부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나누고 같이 기도하고 또 공동체의 사랑으로 품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우울증이 떠나가고 마음이 회복되었고 저 또한 문제보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게 되면서 저희 관계가 회복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 계속해서 직장을 옮겨야 하나 고민하고 기도하는 시간은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 중에 하나님께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게 하시며 제가 아무리 걱정한다고 저 나뭇잎 하나 키우지 못하는 존재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 되신 하나님은 제 생각보다 훨씬 크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하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안에 거하시니 내가 어디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저를 무겁게 누르던 고민도 사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팀 사역을 하며 경험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얼마 전 강대상 위치가 바뀌며 카메라가 추가 되었는데 이어폰을 통해 손지호 집사님의 지시를 받아 실시간 예배 영상을 촬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고 처음해보는 일이라 긴장도 되고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예배하는 동안 계속 이어폰 음성에만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혼자 속으로 오늘 예배는 힘들겠다라고 생각하며 방송팀 사역을 시작하는데 하나님께서 지금 이어폰에 흘러나오는 음성에 집중하고 들으며 하나하나 작은 부분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바로 기도와 순종이라 말씀하시며 은혜를 주셨습니다. 또 찬양 중간에 악기팀 클로즈업이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가 잘 알아듣지 못해 반응이 없으니 세 번이나 동일한 지시를 받고서야 겨우 행동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저와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주시며 평소 하나님의 음성을 자주 듣고 순종해야 그 음성이 익숙해져 한 번에 알아듣고 순종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정말 부족하고 고집도 세고 말도 잘 안듣는 저를 지금까지 참고 친절히 인도해주신 하나님, 또 앞으로도 어디든 저와 함께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