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6-7,20)
* 경건한 모습을 갖추고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마음이 그대로 주님 눈에 드러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어버립니다. 우리는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바리새인과 장로의 유전을 비판하셨다기보다는 그 일을 열심히 행하는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지 않았음을 비판하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로 모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우리는 우리 믿음의 밑바닥, 마음의 적나라한 상태를 보게 되는,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운 시기를 지납니다. 이 시기를 그냥 지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도전에 정직하게 반응하게 하소서. 사람을 두려워하는 믿음의 시기를 벗어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마음을 정결케 하는 도전에 응하게 하소서. 어느때보다 정결한 마음과 믿음이 중요함을 깨닫고 주님과 함께 이 거룩한 도전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6,28)
*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면서 이 여자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였고, 주님이 찾으시는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그녀의 자존심이 완전히 깨어지는 상황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여자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이런 믿음을 고백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믿음으로 그녀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녀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가진 믿음이 바른 믿음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완전히 죽는, 진정한 겸손함을 요구하는 상황은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게 하는 계기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이때 반드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우리 자아를 붙잡고 이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믿음의 도전이 자존심을 건드리는 시험이 다가온다면, 반드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이기게 하소서.
-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34)
* 믿음을 갖는 일은 눈과 귀가 열리는 것과 같습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불쌍히 여겨 주님께 데려온 자들도 귀하고, 그것을 만지고 고치실 주님께 자신을 맡긴 이 사람도 귀합니다. 이 현장에서 주님은 탄식하시며 기도하셨고, 당장 분명한 치유가 나타났습니다. 주님은 이 일을 전하지 말라 하셨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도무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에 살리기 원하시는 사람들의 열망, 순종한 영혼, 그리고 주님의 탄식과 기도가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때로 우리의 역할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주님의 탄식과 기도가 있는 곳에 반드시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어떻게 우리를 보고 듣는 자리로 이끄시는지 주님을 신뢰하고 모든 과정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이후 생명의 소식이 전해지는 것은 도무지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탄식과 기도로 거듭난 생명으로 소문난 교회,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