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021.02.21 주일예배간증(김윤현 집사)

By 2021년 3월 2일 No Comments

안녕하세요. 김윤현 집사입니다.

두 번째 간증요청을 하셨을 때 순간 주님이 예수동행교회 오게하셨을 때와 첫 번째 간증했을 때에 주신 마음이 생각났습니다. 맡겨진 것에 그냥 종하라~ 그래서 복잡한 마음없이 ‘네’ 라고 바로 답했습니다.

자연스레 작년 6월 달에 간증했던 글과 그 동안의 동행일기를 보며 주님이 이루어가신일에 대해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첫 간증 후 그 다음 주에 평소에 술 끊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4차례 술을 마실 때마다 뇌가 끊어질 듯한 두통으로 인해 다시는 먹을 맘이 없게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후론 한 번도 술을 마신 적도 두통도 없습니다.

7월부터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40년 살면서 새벽에 뭐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제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저를 보면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의 관계도 개선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9월엔 저희 가정이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처음엔 완강히 반대하셨습니다. 그동안 부모님과의 관계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아내와 영준이까지 같이 부대끼며 산다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벽기도를 통해 저희 부부의 마음을 아직 믿지 않는 아버지의 구원을 위한 선교지로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합해주셨습니다.

아내가 시댁에 들어가는 일이 어려웠을텐데 먼저 이사를 결정해주고 주님 앞에 매달리는 모습 속에 부모님이 처음 걱정과는 달리 아내를 보며 ‘많이 달라졌네‘ ‘니네가 들어오니 좋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하게 가정이 화평하게 지금까지 왔지만 정작 저에겐 주님이 거울을 3개를 세우시고 저의 민낯을 보게 하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영준이란 거울입니다.

분명 사랑하는 존재들이고 겉으로도 제게 짐을 지게 한 것도 없는데 상대방의 단점과 부족한 점만 잘 보였습니다.

나름 거창하게 ‘선교지로 와서 우린 하나님의 자녀처럼 살고 전도하는거야!’ 라고 했지만 저의 실상만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구원을 위해 절실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금만 불편하면 마음속에 정죄함이 올라왔습니다. 제 맘에 좋을 때만 기뻐하고 미안한 상황은 자기합리화하며 빠져나갔습니다. 주어진 것에는 감사함이 아닌 당연함이 가득했습니다.

누굴 바꾸기는커녕 저의 발가벗은 민낯만 드러나는 날들이었습니다.

뭔가 이건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보고 기도를 하며 예배를 잘드리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저의 편협한 지식과 완고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더 추상적이고 지식적으로만 만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갈팡질팡 하고 있을 때 간증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안에 성령님이 근심 하고 있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야고보서를 보게 하시고 회개케 하셨습니다. 제 마음속 깊이 제가 의로워지려고 했고 지독하게 이기적인 저를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겉으론 하나님을 외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제안에 늘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동행교회, 예쁨교회, 예수동행 모임, 제자훈련을 통해 저를 보호하고 계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저에게 세상 보기에 큰일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지금 주어진 이 자리에서 저와 관계된 이에게 사랑하고 용서하고 미안해하고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알고 그 분 안에 거하는 것임을 말씀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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