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918 민수기 23장 말씀기도

By 2021년 9월 18일 No Comments

1.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제단 일곱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하매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준비한 후에 발락과 발람이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리니라(1-2)

* 하나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전하겠다고 했지만, 발람은 발락에게 자신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고 부탁합니다. 발락이 원하는 말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그에게 있으니, 발락에게 그가 쌓은 제단 옆에 서 있으라 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이 일을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그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그 자리에 서서 내가 원하는 답을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기도하고 있고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리고는 있지만, 응답받을 수 있는 진정한 기도는 아니라는 것을 속히 깨닫고 돌이키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기뻐응답하실 수 있는 기도로 주님 앞에 나가게 하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영원하지 않으니 허락하신 때에 주님의 뜻대로 구하기에 더욱 힘쓰게 하소서.

2.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19-20)

* 발람은 예상했던 대로 하나님께서 한량없이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자기 입으로 두 번씩이나 하나님의 축복을 발락앞에서 고백합니다. 주의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이 온갖 반역과 배신을 일삼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은 끝까지 신실하심과 축복으로 그들과의 관계 안에 서 계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도 변개함도 후회함도 없으심을 믿게 하소서. 우리 자신의 뼈속까지 죄악된 상태를 잘 알기에 이 약속과 사랑을 믿기에 힘들지만, 주님의 성품을 의지하여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하심을 신뢰하며 나가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에게 구하시는 믿음을 의지하여 주님께 나가게 하소서.

3.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들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말라 발람이 발락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은 내가 그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지 아니하더이까(25-26)

*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발락은 노하고, 발람은 변명합니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시도를 멈추지 않으니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그에게 끌려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발람이 가졌던 탐심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발락이 제공하겠다는 재물과 명예에 마음이 동하여 발람은 가지 말아야 할 길에 발을 들여놓은 것입니다. 세상의 신에 눈 멀지 않게 하소서. 처음 보기에는 그럴 듯해 보여도, 결국은 멸망에 이르는 길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는 존재로 우리가 지어졌음을 항상 기억하며, 주님의 뜻이 아닌곳에 마음도 발걸음도 허락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 자신을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지켜내는 노력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