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6-7)
* 블레셋과의 전투는 여전히 승산없는 상황이었으나 요나단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일하실 것이며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힘에 다르지 않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을 가진 요나단을 그의 무기든 소년이 지지해주고 함께 해주었습니다. 순전한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을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무력해 보이나 가장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승리를 맛보게 해주는 비결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순전한지 점검케 하소서. 서로를 지탱해주는 믿음의 공동체를 갖고 있는지 확인케 하소서. 세상에서 가장 힘있는 성도로 살 수 있는 이 비결을 놓치지 말고 주 안에서 항상 승리자가 살게 하소서.
2.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그 밤에 모든 백성이 각각 자기의 소를 끌어다가 거기서 잡으니라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19,34-35)
*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뽑혔을 때 겸손하고 신실한 모습을 보였으나 2년이 지난 지금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 묻지만 끝까지 묻지 않고 블레셋 진영내부의 모습에 더욱 집중합니다. 하나님 앞에 처음으로 쌓은 제단은 군사들이 하루종일 굶주리고 율법에서 금한 상태의 고기를 허겁지겁먹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세웠습니다. 사무엘이 책망했던 그 모습이 그대로 이 전쟁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아닌지는 우리의 모습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감출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의 모습,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의도를 주님은 어떻게 보실지요? 일상에서도 의도에서도 주님을 경외함이 드러나게 하소서. 입술로만 겉모양으로만의 경외가 아닌 진정한 믿음과 예배가 드려지게 하소서.
3. 사울이 하나님께 묻자오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되 그 날에 대답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 추격하기를 그치고 올라가매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37-46)
* 후퇴하는 블레셋을 쫓아야하는지를 묻는 물음에 주님은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지 찾는 과정 중, 요나단이 자신의 금식하라는 명을 어기고 꿀을 찍어먹은 것을 알고는 그를 죽이고자 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이 전쟁의 진정한 승리의 길을 연 요나단을 죽이기 원치 않았기에 이 전쟁은 흐지부지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감당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전쟁이었는데, 그는 열심히 군사를 모으기는 했지만, 주님의 뜻을 따라 전쟁하는 일에는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삶은 우왕좌왕, 피곤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삶에 진정한 하나님 경외의 축이 서게 하소서. 그래서 상황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주님이 허락하신 승리를 끝까지 사수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