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좋아하므로 그가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기를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1-2)
* 사울은 끊임없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나 그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 중에는 다윗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있었습니다. 만약 다윗이 사울 대신 왕이 된다면, 전왕의 아들인 요나단의 목숨은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자신의 유익이 아닌 사랑하는 다윗의 유익, 하나님의 유익을 구하는 사람이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 주님이 행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사람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유익을 구하게 하소서. 때로 하나님의 역사가 나를 빗겨 나간다 해도,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가 모두 옳다고 고백하며 적극적으로 순종하고 돕게 하소서. 그래서 주님 오셔서 하나님 나라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영광스러운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11-12)
* 또한번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했을 때는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 다윗을 도망시키고 그의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여자인 미갈에게 만약 힘이 있다면 다윗을 사랑하는 힘이었을 것입니다. 요나단은 아버지를 만나 설득하여 위기를 넘겼지만, 미갈은 좀더 심각해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급하게 다윗을 피신토록 했습니다. 주님은 매순간 그의 사랑하는 자들을 구하기 위해 지혜를 주십니다. 그 지혜의 통로로 사용되는 이들또한 사랑하는 이들입니다. 사랑하면 모든 어려움을 이길 힘을 얻고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거나 도울 수 있으니, 더욱 힘써 사랑만하게 하소서. 자신의 안전이 아닌 다윗의 안위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당하였던 미갈의 담대한 사랑을 우리에게도 부어주소서.
3. 사울이 다윗을 잡으러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이 선지자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매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20,24)
* 다윗을 잡는 일에 혈안이 된 사울은 사무엘에게 도망간 다윗에게 전령들을 보내고도 실패하자 자신이 직접 가는데,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예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자를 죽이려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 하나님의 마음과 말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사울조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돌이키기를 원하신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끝이 없습니다. 받는 자가 끝까지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는 한 결코 포기하거나 실패함이 없는 사랑입니다. 우리 스스로 좌절하거나 실망하여 하나님께 마음을 닫지 않게 하소서. 끝까지 부어주시는 사랑을 의지하여 결국 회개의 자리에 나가게 하시고, 죄에서 돌이켜 주님과 관계 회복의 자리에까지 나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