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7)
* 솔로몬 성전은 백향목과 돌로 만들었는데 돌을 뜨는 곳에서 다 다듬어가지고 와서 건축현장에서는 짜맞추기만 하여서 조용하였다고 합니다. 우리의 교회 모습은 어떠한가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전은 우리의 모난 부분을 드러내는 곳이 아닙니다. 돌을 뜨는 곳에서 돌을 다듬은 것같이, 주님을 만난 그 자리에서 주님과 함께 연약하고 거친 부분을 다듬어, 성전 안으로 옮겨져 다른 지체들과 한 몸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되 사람들 앞에 드러나기 전, 먼저 주님 앞에서 다룸받고 다듬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하나가 되어 모일 때는 시끄러운 소리가 아닌 연합하고 맞춰가는 기쁨만 충만케 하소서.
2. 성전의 건축을 마치니라 그 성전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또 온 성전으로 돌아가며 높이가 다섯 규빗 되는 다락방을 건축하되 백향목 들보로 성전에 연접하게 하였더라/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9-10,22)
* 성막은 광야에서 구할 수 있는 목재인 아카시아 나무를 이용해 쫄대를 만들어 세웠습니다. 이제 성전은 그들이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목재, 시돈의 백향목을 가지고 만들었고, 온 성전의 기물들은 금으로 입혀 반짝이게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위치에서 최고의 것으로 주님의 성전을 짓게 하시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어떠함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우리가 주님께 가져온 것을 금으로 싸서 오직 주님만 드러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로 부르심받은 은혜를 잊지 말되, 우리 인생에서 최선과 최고의 것으로 주님 앞으로 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목재와 같은 진심,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덮어 온전케 하시는 금 같은 은혜를 누리며 매일 살아가게 하소서.
3. 네가 지금 이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12-13)
* 성전을 다 건축하고 났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다시 한번 임하여서 그가 맺은 언약을 성실하게 행하면 그에게 약속한 모든 약속과 축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솔로몬이 한 것이라고는 다윗의 아들로 태어난 것 뿐인데,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아들인 솔로몬에게 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은 솔로몬도 아버지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 뿐임을 하나님은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마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축복같습니다. 축복을 철회하지 않으시는 주님, 주님이 성실하듯, 우리에게도 성실하게 언약에 임할 것을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붙잡고 주님이 그러하듯, 우리도 주님께 신실하게 하소서. 이미 말할 수 없이 큰 사랑 안에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계속 부어주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성실함과 사랑으로 응답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