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1)
* 솔로몬에게 다윗은 성전건축을 위임했고, 솔로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며 자신의 궁궐은 자기 왕위를 위하여 함께 건축하였습니다. 목적은 달라도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공동체의 왕으로서 솔로몬에게는 둘 다 필요한 건축이었으며, 건축기간은 성전은 7년, 궁궐은 13년이었습니다(왕상6-7장). 그러나 자신의 궁궐을 건축하기 전, 먼저 성전을 건축한 것으로 보아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이 우선순위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영적, 육적 필요가 동일하게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먼저 구하느냐는 이후 삶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필요를 쫓다보면 정말 구하여야 할 하나님 나라를 잃어버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주님의 뜻과 순종함을 먼저 추구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2.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내 아버지 다윗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준비한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3,7)
* 성전을 지으려는 의지는 투철하고 아버지 다윗이 필요한 많은 물자를 준비해두었지만, 가장 필요한 목재와 공사 인력은 솔로몬이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일을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두로왕에게 사절을 보내 자신이 필요한 목재와 그에 준하는 비용, 그리고 특별히 금속세공사와 직조기술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열왕기상에서는 없는 기록으로(왕상 5장 참고) 마치 성막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 브살렐과 오홀리바를 세우신 부분을 생각나게 합니다. 솔로몬이 세운 성전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운 성막에 준하는 것임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당시 포로기를 지나 가나안에 정착한 이들에게는 그만큼 절실한 제목이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신앙으로 이겨나간 많은 이들의 간증을 기억합니다. 어떻게든 주님 뜻대로 살고자했던 신앙의 선조들을 통해 지금 우리가 있음을 기억케 하소서.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더욱 주님을 붙들게 하소서. 하나님만 의지케 하소서.
3. 다윗이 ..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육백 명이라 그 중에서 칠만 명은 짐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명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육백 명은 감독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17-18)
* 역대기는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이방사람들을 택하여 짐꾼과 벌목꾼, 그리고 감독을 삼아 건축을 위해 일하게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또한 그 외에 백성 중 3만명의 역군이 있었음을 증언합니다(왕상 5장). 당시 인구수를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인원이 건축에 동원되었고, 20년에 달하는 오랜 시간이 요구되었습니다. 이렇게 세워진 건물은 실제로 백성들이 이룬 신앙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건물자체가 목적이라면 이런 수고는 부질없을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과 그들이 이루는 공동체가 목적이라면 어떤 수고도 넘친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재화를 적절히 사용하게 하소서. 영원한 가치를 지향하고 이루어가는데 진정한 노력과 힘을 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