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땅의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세워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삼으니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1-2)
* 요시야의 전사 후 남유다 왕국은 애굽과 바벨론의 세력 사이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그리고 시드기야왕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국제정치의 혼란보다 더 중요한 혼란은 그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보이는 것이 혼란스러울 때, 보이지 않는 믿음이 견고했다면 이후의 시간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답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하는 성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변이 혼란스러워보일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고 진짜 보아야 할 것, 붙잡아야 할 것을 붙잡게 하소서. 분별력을 주시고, 용기를 주소서. 그래서 혼란스러워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일만은 면하게 하소서.
2.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15-16)
* 하나님의 백성이라 불림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의 행동이나 우리의 행동이나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지런히 우리를 살피시고 돕는 자를 보내어 가르치시나,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고 하나님이 보낸 이를 멸시하며 그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삶을 살아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지 못하게 되는 자리까지 갑니다.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의지적인 불순종으로 멸망할 수 밖에 없는 길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죄악입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부정하고, 원하는 길로만 가고 싶어하는 욕망을 놓치지 못하는 우리를 용서하소서. 은혜를 부어주시고 한번도 그 은혜를 거두지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게 하소서. 말씀하실 때 귀 기울여 듣고 순종케 하소서.
3.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바사 왕 고레스가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21,23)
*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불순종은 결국 왕국의 멸망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이 일이 땅이 안식년을 누리는 기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때가 임하자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라는 고레스 왕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상황이 절망적이어도 여전히 주님이 통치하신다 고백할 때, 그 해석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황무지가 된 땅은 지금 안식년을 누리는 복된 땅입니다. 포로된 기간은 회복과 해방을 준비하시는 주님의 때입니다.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는 것, 광야에서나 낙원에서나 동일한 성도의 태도임을 배워가게 하소서. 환경을 탓하지 말고 오직 감사함으로 주님이 걸으시는 그 길을 기쁨으로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