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6)
* 의외로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성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더라도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 오해, 비난등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너지는 일을 막을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말과 오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울을 보면 그가 얼마나 단단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낙심할 때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자신이 어디에 속한 존재인지,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이들의 말에는 조그만 영향도 받지 않는 바울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인의 자존감을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며 상하게 하겠습니까? 말씀을 붙잡고 흔들림없는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2.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11-14)
* 주님이 머물게 하신 곳, 멜리데섬에서 3개월을 지내고 바울 일행은 디오스구로가 장식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로마로 떠납니다. 헬라문화와 역사(알렉산드리아 배)와 로마의 강력한 통치(제우스 신의 쌍둥이 아들 디오스구로의 머리장식)가 이루어지는 로마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며 왕으로 모시고 죄인의 신분인 바울이 입성합니다. 누가 보기에도 초라하나, 어느 누구보다 당당한 하나님의 사신입니다. 주님앞에서 우리를 보게 하소서. 겉모양은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어느 누구보다 당당한 존귀한 사명, 놀라운 새생명을 가진 자로서의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 사용치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을 전하기 위한 장치로 여기게 하소서. 그 놀라운 삶으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
3.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30-31)
* 바울이 로마로 간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곳이 궁전이든 셋집이든, 자신의 신분이 자유인이든 죄인이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자기에게 오는 모든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담대하게 거침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바울의 삶을 지금 나의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바울의 삶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얼마나 다르게 살 수 있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아는데 머물지 말고 행하게 하소서. 바울과 같은 삶이 우리 삶에서 복제되는 그 놀라운 역사를 기대합니다. 우리를 통하여 사도행전 29장을 계속 써나가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