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실 그 곳으로 내가 명령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의 번제와 너희의 희생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11)
* 가나안 땅의 곳곳에는 우상을 숭배하는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깨끗이 치우고 하나님께 예배할 장소로 정하신 그곳에서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신명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특정 장소를 강조하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이 정하신 곳을 강조하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되 하나님이 원하시고 정하신 방법으로 예배하게 하소서. 다른 우상들을 섬기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바르게 예배했다 여기지 않게 하소서. 예물이 아닌, 이 예물을 받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살피게 하시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우리도 거룩하고 정결한 예물로 마음을 표현하게 하소서.
2. 너희와 너희의 자녀와 노비와 함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요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도 그리할지니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음이니라(12)
*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그들과 함께 하는 어려운 이들, 분깃을 받지 못한 레위인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지 않는 제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매주일 드리는 예배에도 이 부분이 강조되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예배,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는 예배가 되도록 부지런히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돌아보고 섬기는데 힘쓰게 하소서.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긍휼을 전하는 구체적인 손길이 되게 하소서.
3. 너는 그것을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으라 너는 피를 먹지 말라 네가 이같이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면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누리리라(24-25)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물로 드리는 짐승의 피를 먹지 말 것을 엄격하게 명하셨습니다. 자주 짐승을 잡아 제사를 드리고 양식으로 삼아야 하는 이스라엘에게 피는 생명(레 17:14)이라는 선언과 함께 주어진 이 규정은, 생명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역임을 힝상 기억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한계와 경계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을 겪으면 겪을수록 겸손해지고 주님을 매사에 인정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생명을 존재 자체로 중시하지 않고 그 가치에 차등을 매기는 사회적 풍토 속에서도 언제나 생명은 주님께로부터 왔으며 주님께로 돌아간다는 이 기본적인 고백을 잊지 않게 하셔서 모든 이들을 귀히 여기고 존중하게 하소서. 생명경시, 그 주인이신 하나님을 부정하는 법안들이 세워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회적 책임을 꾸준한 기도로 감당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