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1,8)
* 살인한 자가 누군지 모르는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그 시신이 발견된 곳과 가장 가까운 성읍에서 그 생명에 대해 하나님께 책임을 지게 하는 규례입니다. 한 생명도 헛되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게 하시려는 주님의 마음을 느낍니다. 모든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니, 어떤 경우에도 생명 그 자체로 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책임지려는 마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무슨 의도로든지 생명을 폄하하거나 마음대로 가치를 평가하려는 시도를 막아주시고, 이러한 악한 법률이 제정되지 않도록 기도로 사수하게 하소서.
2.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20-21)
* 10절부터 21절까지의 규례를 묵상할 때, 여자 포로나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의 경우는 당시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볼 때 불이익을 받는 일이 부지기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허용치 않으시고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최소한의 권리라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하셨습니다. 부모를 학대하는 자녀의 경우는 돌로 쳐 죽이는 것까지 허용하셨으니, 가정내 질서를 온전히 지키는 일에 대해 마음을 두라 하심이라 믿습니다. 여전히 가정내 복음의 가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속에 살고 있지만, 성도들이라도 가정 안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행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안의 악함을 기억한다면, 매순간 주님께 기도하고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가족 이외의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특별히 성도의 가정안에서 그렇게 하소서.
3.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22-23)
* 나무에 매달린 자는 죽을만한 죄를 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셔서 예의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죄없으시면서도 나무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 묵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저주를 받을만한 죄가 없으면서도 친히 나무에 달려 죄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눈으로 보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십자가를 묵상하며, 저주받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처지를 기억하며, 그러나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통해 구원받은 자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매일 감사하고 찬양하게 하소서.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날마다 그리스도와 십자가에서 살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