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1)
* 보리추수때부터 밀추수때까지 약 7주동안에 룻이 행한 섬김과 공궤, 그리고 보아스가 룻과 나오미에게 보여준 긍휼과 배려를 보며, 나오미는 룻에게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찾았던 것 같습니다. 룻이 전심으로 시어머니 나오미를 사랑하고 섬겼듯이 나오미가 룻을 사랑하고 길을 열어주려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배웁니다. 사랑과 섬김은 받는 이의 마음을 녹이고 베푸는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찾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이입니다. 우리에게 사랑하고 섬기라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힘으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미 주신 사랑을 근거로 그렇게 하라 하심입니다. 주의 사랑을 근거로 전심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이 사랑이 받는 이의 마음을 녹이고 우리에게 다시 그 사랑이 돌아오는 것을 보는 기쁨이 충만하게 하소서.
2.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11-12)
* 보아스에게 청하고나서야 기업을 무를 가장 가까운 다른 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이미 룻이 현숙한 여인인 것과 그에 대한 좋은 소문을 알고 있었고 그 청함을 다 행하리라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길을 찾는 일은 룻이 아니라 보아스의 몫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주님을 신뢰하여 맡길 때,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받으시고 그 길을 직접 열어가십니다. 어떤 문제도 주님 안에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음을 우리는 경험으로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다가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나오미의 말에 순종하여 나갈 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을 본 것처럼, 우리도 먼저 주님 앞에 문제를 가지고 순종하여 나가게 하소서. 기도하며 문제를 깨닫고, 그 문제를 풀어내시는 주님의 역사를 목도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3.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 손으로 네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 하더이다 하니라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17-18)
* 보아스는 룻을 보내고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을 나오미에게도 사랑과 배려를 드러냅니다. 여섯 번 되어 준 보리는 아직 이 일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전달하는 사인일 것입니다. 나오미는 보아스의 메시지를 잘 알아들었고 모압여인인 룻이 이해할 수 없는 이 일의 전말에 대해 안심하라 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룻이 한 일은 그저 순종뿐입니다. 그 순종을 받으시고 나오미와 보아스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나오미의 말대로 보아스는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믿음을 주소서. 이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문제 가운데에서도 쉴 수 있습니다. 안식하지 못하는 우리 마음을 살펴보게 하소서.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믿고 어떤 상황에도 안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