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11a)
이스라엘을 치고 점령하게 될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예레미야는 어느 나라보다 길게 예언합니다. 아직 바벨론이 패권을 차지하기도 전이고, 바벨론을 칠 나라, 메대는 아직 세력을 갖기도 전인데,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벨론의 길을 예언합니다. 바벨론이 힘을 얻은 것도, 결국 그 힘을 빼앗기고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도 하나님의 일하심 입니다(7-14). 권력은 주님이 허락하셔야만 주어지는 것임을 믿습니다. 세상의 권세잡은 자, 힘있는 자를 의지하지 말아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님, 이렇게 주님의 역사는 분명한데, 여전히 세상에 눈이 팔리고 세상 권세에 마음을 빼앗기는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소망은 반드시 주님 안에 두어야 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보이는 힘에 휘둘리다가 진짜 지켜야 할 믿음을 잃어버리고 후회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2. 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대로 내가… 갚으리라(24)
권세를 갖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셔야만 가능한 것이지만, 그 자리에 올라간 자들의 마지막이 선한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그 자리에서는 쉽게 마음이 높아지고 눈이 머는 것 같습니다. 권세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주님이 그 자리와 권세를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인지와 그들의 인생이 어떻게 끝나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소서. 청지기로서 그들에게 주어진 권세를 공동체와 구성원들을 위해 지혜와 공의로 행하게 하소서. 주님,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사태를 두어달 보내며 지도자들의 역량과 우리 사회의 변화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대표, 지도자를 뽑는 일에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로 임하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선한 청지기로 일하여, 이후 그 자리에서 내려와서도 명예롭고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을 수 있도록 우리 눈을 열어주소서. 주님께서 네가 행한대로 갚으리라 하실 때 두려워하지 않을 정의로운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하며 투표에 임하게 하소서. 주님이 이끄시는 나라가 되도록, 주께 순종하는 그런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3. 시드기야왕 4년,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64)
예레미야는 그의 모든 예언을 결코 감추지 않았습니다. 아직 완전한 세력을 갖지 못하고 유다도 점령하지 못한 바벨론에게도 그가 결국은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하게 하였습니다(59-64).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그 시기와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상고하며 주님과 동행중에 그 뜻을 깨닫게 되는 자들에게는 주의 뜻과 일하심이 너무나 분명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무관심하거나 잘못된 관심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모든 일을 드러내 보이시는 것은 우리로 잘못된 자리에서 속히 떠나 긍휼하신 하나님의 자리로 속히 돌아오라는 초대임을 고백합니다. 만약 바벨론도 그 초대에 응하여 우상숭배를 떠나고 주변 국가들에 대하여 악한 행동을 그쳤다면 그들의 나라의 이후도 어찌되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주님, 적혀있는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깊이 만나게 하시고, 주님 마음에 들어가게 하소서. 주의 계획을 알게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오늘이라 부르는 날에 죄에서 돌이켜 주님께로 나가게 하소서. 주님과 동행하기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오늘부터 다시 실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