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04.19 에스겔서 10장 말씀기도

By 2020년 4월 21일 No Comments

1.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가지고 성읍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2)
예루살렘의 심판은 바벨론으로 인함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성과 성전의 파괴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보좌의 형상에서 나온 숯불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읍에 뿌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1-8). 이 사람은 이전에도 주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읍을 위해 탄식하여 울며 중보했던 사람에게 표시하여 멸망을 피하도록 했던 사람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멸망이 시작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은 표시하여 기억하신다는 이 말씀이 당시 멸망을 앞둔 예루살렘과 그 안에 있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까 싶습니다. 주님, 하나님이 거듭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행위대로 우리에게 갚아지는 것이 심판이지만, 그 시기와 때는 전적으로 주님의 주도하에 있습니다. 바벨론도 마귀도 이 심판의 주체가 아니며 오직 주님이 창조의 주인이신 것처럼 심판의 주인이시기도 합니다. 주님 앞에, 마음의 중심을 똑바로 고정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삶과 영원의 주인은 주님 뿐이십니다.

2.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그룹들의 날개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4-5)
주님이 성전에 머무르시자 그 영광과 임재의 흔적과 소리가 계신 곳에서 바깥뜰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주님, 주님은 교회에만 계신 분이 아니시며 우리의 일상 어디서나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주님의 말할 수 없는 영광이 풍성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 역사하시는 소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누리며 주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를 통해 주님의 임재와 살아계심이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삶의 경계를 넘어 퍼져나가고 전해지기를 함께 사모하게 하소서. 주님의 인격이 전해지게 하소서

3.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18)
에스겔에게 가장 충격적인 모습은 주님이 성전에 고정되어 계신, 유배되어 계신분이 아니라는 점이었을 것입니다. 에스겔의 환상 중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성전에 계시기도 하지만, 어디든 가실 수 있는 분이시며 그 움직임에 전혀 제한을 받지 않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발 강가에서 보았을 때도 충격적이었겠지만(1장), 예루살렘 성전에서 그 분을 보았을 때는 더욱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잠시 내리셨다가 다시 그룹들 위에 머물러 성전 문지방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님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외람된 일인지요? 장소가 거룩한 곳은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어느 곳이든지 계실 수도 있고 떠나실 수도 있는 분이시기에 주님이 거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거룩하게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자타가 공인하였던 여호와의 처소가 그렇게 우상숭배로 무너져 있었으니 주님이 거하실 수 없어 그 곳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지금 주님이 거하시는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이제는 결코 떠나지 않겠다 약속하신 주님이 계시면서 괴로움을 당하시지 않도록 우리 마음이, 우리의 교회가, 우리 가정이 정결하고 거룩한 주님의 처소가 되게 하소서. 사회적 거리지키기를 하며 우리에게 본질적인 공동체가 무엇인지 알게 하셨으니, 이제 그 자리가 거룩한 주님의 처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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