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020.07.19 주일예배간증(이수진 집사)

By 2020년 8월 24일 No Comments

간증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에게는 함께 나눌 만한 내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어졌던 내 심령을 주님께 드리며 회복을 간구하는 요즘을 살고 있기에 정상에 오른 후 극적인 삶을 나누고 싶었는데 주님은 이 과정을 지나는 것을 나누길 원하시는가 봅니다.

저는 올해 초 위지엠으로 사역지를 옮기며 예수동행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린 지 몇 주 만에 코로나 19로 인해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가 중단되었고,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의 믿음과 사랑이 나의 것인 듯 착각했던 제 신앙의 상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예배드리고 있는지 예수동행교회에서의 예배 속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많은 섬김을 하며 믿음도 사랑도 어느 정도 있다고 자부하며 오랜 시간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한 성도로 예수동행교회에서 예배에 집중하며 주님께로부터 멀어져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매 주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예배드리고 있었는지 애통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주님을 더 사랑하기를 원하고, 회복하고 돌이키는 이 시간이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

저는 요즘 온라인을 통해서도 성령안에서 하나되는 공동체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 24교회는 매주 온라인 교제를 하는데요. 늘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기도해주는 든든한 교회입니다. 제가 기도가 식었다고 나누면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 원인을 들어주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제적인 행동 지침도 제안해 줍니다. 지난주부터는 기도하는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훈련하자고 합니다. 나눔방원들에게 얼마간 기도한다고 약속하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주님께 나아갑니다. 저는 늘 혼자서도 잘 한다고 자신하며 살고 있었는데, 혼자여서 힘을 잃은 신앙생활이 힘나는 믿음의 여정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나눔방 교회와 함께하면 더 이상 문제는 문제가 아니고 주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감사 제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수동행교회에서 어려운 것은 딱 하나 패널의 역할입니다. 앞에 드러나는 것은 피하고 싶은데 종종 패널에 부르심을 받습니다. 하지만 답을 하기 위해 곰곰이 저를 돌아보며 평소에는 쉬이 넘기던 부분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이것도 은혜입니다.

간증을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곳은 어디든 좋다는 고백을 드리며 인도함 받은 자리에 있음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예수동행교회에서의 예배드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언제나 은혜입니다.

제게는 몇 년째 기도하냐고 질문을 받는 아주 오래 된 기도제목도 있고, 믿지 않는 오빠와 언니 가족을 향해 더 녹아지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제목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을 살며 주님의 뜻을 구하는 제목도 많이 있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순종하며 주님과 형제와 자매, 이웃을 더 사랑하기를 갈망하는 기도제목도 있습니다.

아직은 ‘주님의 은혜로 이런 결과가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되어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고백을 드립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주님은 일하신다’는 금요일 말씀 묵상의 제목을 마음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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