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5-6)
* 바리새인들이 어떤 경우에 아내를 버려도 옳은지 묻자 예수님은 이혼 자체가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이 주의 법에 구멍을 찾거나 임의로 적용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질문하고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완악함으로 인해 이혼을 허용한 것이지 주ㄴ님의 원래 계획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은 모든 율법조항에 해당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미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받아주시는 것 뿐이지 악을 허용하시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열어주시어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다 죄악을 범할 수도 있고 하나님이 원하시던 계획대로 행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당연히 여기거나 변명하지 않게 하소서. 거룩한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힘써 지기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소서.
2.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4)
* 어린아이의 성품을 생각하면 천국을 소유한 자는 어떤 자인지를 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 충만한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자, 순수하게 모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는 자. 주님, 저희가 그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소서. 어린 아이를 묵상하고 기도하며 이 땅에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하십니다. 당연히 돌봄과 사랑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과 사람들 속에 어울려 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 학대 가운데 있는 아이들을 구하소서. 이 사회뿐 아니라 교회가 이런 아이들을 품고 사랑하고 함께 기도하며 돌보고 지키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셔서 다음 세대가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배우고 누리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자라나고 살아가게 하소서.
3.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4-26)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유무는 그가 가진 재물이 얼마나 많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 말고 다른 것을 얼마나 의지하느냐의 문제임을 묵상합니다. 부자라고 다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어렵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그가 자의든 타의든 주님보다 의지할 분명한 실체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이도 이런 점에서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는 다른 것들이 있다면 구원을 얻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물건을 사용하는 바른 질서가 우리 삶 가운데 분명하게 하소서. 그래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을 얻은 우리가 복음이 아닌 율법으로 살거나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의지하여 주님이 주신 새 생명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구원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항상 깨어 오직 주님만 주목하여 보며 살아 하나님께서 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목도하고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