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이는 누구냐 하거늘 …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9-11)
* 왕으로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있지만, 성중의 무리들은 예수를 변방에서 온 선지자로 여겼습니다. 주님이 행하신 일, 하신 말씀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드러내시나, 무리들안에 있는 의심은 주님이 하신 일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때로 진정한 복음의 가장 강력한 적은 우리의 선입견, 선이해일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생각에 제한을 받고 계실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왕으로 부르고 주인이라 부르지만 여전히 왕노릇을 놓치 않고 있는 우리의 자아를 주님앞에 다시 내려놓습니다. 내가 왕된 삶이 아닌 예수님이 왕이신 삶, 예수님은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선지자, 선생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실천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13,21-22)
*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는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로 이루어지고 강력해집니다. 성전에 들어가 주님이 제사에 쓰이는 제물로 장사하는 이들을 다 쫓아낸 것은 제사가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진정한 믿음으로 주님과의 교제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임이 분명합니다. 우리의 예배는 진정한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의 연장선상에 있는지 점검하게 하소서. 코로나로 인해 집합이 조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우리의 예배는 주님이 받으실만한 예배인지 확인하게 하소서. 어렵고 새로운 형편중에 드리는 예배가 습관과 장소에 매인 예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주님과 만나고 교제하는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와 주님의 임재를 누리는 예배가 되게 하소서.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43-44)
* 포도원 주인과 죽임당한 주인의 아들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당시 백성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자기들의 소유가 아닌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해 포도원 주인의 아들을 살해하는 이들과 동일함을 지적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전하시는 말씀이 그들 귀에 건축자의 버린 돌과 같이 미천해보여도, 그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반응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멸망하는 자리에 임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였지만,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회개하는 대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바른 말씀이 우리에게 회개를 일으키지 않으면 더한 악으로 이끕니다. 주의 말씀을 들을 때 주님을 대적하거나 강팍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부드러운 마음과 영으로 대하게 하소서. 스스로 선하고 바르다는 착각에 빠져 주님을 대적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