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11.01 요한복음 11장 말씀기도

By 2021년 2월 9일 No Comments

1.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5-6)
* 예수께서는 나사로 3남매를 사랑하셨지만 나사로가 죽기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들이 당한 어려움을 피하게 하지 않으셨고, 마지막 절망의 순간까지 가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이렇게 대하신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주님이 원망스럽고 믿음이 헛것처럼 보이는 때가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절망의 순간을 통해 주님은 당사자 뿐 아니라 이를 주목해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부활의 소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소망이 죽은 그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설명할 수도 다 이해할 수도 없지만 주님의 사랑과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을 끝까지 믿는 자는 부활의 소망을 보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2.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44)
* 마르다나 마리아나 너무 늦게 도착하신 주님 앞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이 둘을 대하시는 태도가 너무나 다르셨습니다. 마르다에게는 신학적인 설명을 주셨다면, 마리아에게는 그 슬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셨습니다. 주님이 이 두사람을 깊이 이해하셨고 이들에게 필요한 반응을 해주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똑같은 어려움을 당했다 할지라도 어떤이에게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깊은 묵상과 이해가, 또 어떤 이에게는 그저 슬픔을 공감해주고 마음을 만져줄 필요가 있음을 주님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맞춤으로 반응해주시는 주님을 생각할수록 힘이 되고 격려가 됩니다. 또 우리도 동일하게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 듣고 받는 이가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리를 전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 묻고 인도함받게 하소서. 그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모든 영혼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격려하고 세우는 역사를 이뤄가게 하소서.

3.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50,53)
* 말씀은 철저하게 유대인들, 특별히 종교지도자라 하는 이들이 율법과 말씀을 통해 알았던 진리와 그들을 움직이는 진리가 달랐다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 말씀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적용하였고 그렇게 사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얼마전까지 예수께서 그리스도가 아닐까 궁금해했었던 그들이, 나사로의 부활로 민심이 주님께로 기울자 예수를 죽이려는 모의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 일을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의 말씀을 많이 알아도 그 말씀으로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믿지 않는다면 어느 세대, 어느 누구도 동일한 죄악을 범하고도 전혀 잘못되었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음이 무섭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그저 성전 뜰만 밟는 자 되지 않게 하소서.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고 알되 그분과 평생을 지나 영원히 동행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주님 앞에 섰을 때 우리의 열심을 가지고 행하였던 일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었음이 드러나는 불행이 없게 하소서. 제대로 주님을 믿어 주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