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1-2)
* 주님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오셨고, 교회의 생명은 살리는 일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일 가운데 분쟁이 있을 수 있고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선한 일을 감당하다가 분열을 경험하고 서로 싸우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 일이 옳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았기 때문임을 인정하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어떤 선한일보다 주님의 말씀이 우선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주님의 뜻을 듣고 이루는 일이 우선입니다. 이 마음으로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 살리는 일, 먹이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특별히 구제사역을 감당하는 이들과 교회에게 힘주시고, 더욱 힘써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세우고 매순간 그 음성을 듣고 그 뜻대로 행하게 하소서.
2.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5-6)
* 어려움을 겪어내고 예루살렘교회는 분명한 교회로 세워졌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였던 지도자인 열두 사도와 함께 7명의 헬라파 지도자들이 세워져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영역에서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지혜이고 능력입니다. 이들이 가진 다양한 면모, 신분과 출신의 차별이 없는 지도자들의 구성을 보면 교회가 모름지기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교회되게 하소서. 세상의 지혜와 원리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법이 다스리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온 성도들이 문제앞에서 주님께 기도하고 성령을 의지하여 돌파하는 역사를 경험케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안에 누구나 동일한 고임과 사랑을 받는 성도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도록 서로 격려하며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3.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10,13,15)
* 교회를 바로 세우는 역사는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더욱 본격적인 저항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향한 구체적인 박해가 시작되었고, 그 일을 위해 거짓이 동원되었습니다. 분노할만한 상황이지만, 그 대상이 되었던 스테반을 포함, 교회의 반응은 평안함이었습니다. 교회의 부흥을 시샘하는 세상의 저항을 이상히 여기지 않게 하소서. 분명 지혜와 성령으로 진리를 말할 뿐이지만 박해가 있다면, 주님의 능력이 임하고 있고,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로 삼게 하소서. 여전히 보이는데 약한 우리의 감각을 믿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능히 이길 수 없는 믿음의 능력을 준비하게 하소서. 반드시 주님 나라가 올 것을 믿으니 어떤 상황에도 담대함을 잃지 않게 하소서. 고난받는 교회와 선교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깊은 밤, 동터오르는 새벽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셔서 힘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