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811 레위기 12장 말씀기도

By 2021년 8월 11일 8월 12th, 2021 No Comments

1. 여인이 임신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곧 월경할 때와 같이 부정할 것이며/ 여자를 낳으면 그는 두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월경할 때와 같을 것이며 산혈이 깨끗하게 됨은 육십육 일을 지내야 하리라(2,5)

* 아들을 낳은 때와 딸을 낳은 때, 부정한 기간과 산혈이 깨끗하게 되는 때를 다르게 규정합니다. 딸을 낳은 때는 두배 기간동안 부정하다 합니다. 부정한 기간동안 다른 이들과의 접촉을 금한 것을 생각하면, 딸을 낳은 때는 아들을 낳은 때보다 두 배의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자들의 지위가 낮고 심지어는 재산목록처럼 생각했던 당시에 이렇게 율법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면 딸을 낳은 산모는 몸이 회복할 시간도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배려를 느낍니다. 율법은 그저 하라 하지 말라의 목록이 아닌,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와 사랑을 보게 하시는 통로가 됩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이들과 함께 살아갈 때 주님의 마음을 담은 행동으로 보듬게 하소서. 주님께 사랑받은대로 사랑하는 자로 서서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2.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고 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회막 문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그 여인을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리하면 산혈이 깨끗하리라(6-7)

* 아들과 딸, 각각의 규례에 따라 율법이 정한 기간동안 출입을 삼가고 격리하였던 산모는 제사장에게로 가서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고 율법적으로 정결함을 선포받았습니다. 이 시기 전까지는 산모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번제와 속죄제를 통해 산모의 정결함을 선포하고 공동체에는 새로운 생명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율법이 명하는 모든 절차는 관계된 이들을 율법적으로 정결하게 세우고, 공동체가 안전하게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지키는 규율은 모두가 함께하는 약속이니 이에 대해 존중하게 하소서. 귀찮을 수도 있고, 이해가 안될 수도 있는 규율을 지키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한몸된 공동체를 안전하게 세워가게 하소서.

3.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8)

* 산모들은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 율법적으로 정결함을 선포받아야 했지만, 어린양을 마련할 수 없이 가난한 산모들을 위해서는 번제물을 비둘기제물로 바꿀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가난하여 정결례를 치룰 수 없어 부정함 가운데 머물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때에 요셉과 마리아가 비둘기제물을 드렸던 것을 기억합니다(눅2:24). 그리스도께서 친히 가난한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심은 하나님의 겸손을 드러내십니다.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들을 향한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부어지고 있으니, 부족함없이 사랑을 받아 누리고, 또 풍족하게 이 마음을 흘려보내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