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812 레위기 13장 말씀기도

By 2021년 8월 12일 No Comments

1. 제사장은 진찰할지니(3,5,6,8,10…..)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45-46)
* 각종 나병에 대한 규례가 이어집니다. 당시 나병이 발병한 이들은 공동체 안에 거하지 못하고 완전 격리된 상태에서 살아야했기에 무서운 질병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 진단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보자로 서 있는 제사장이 나병을 진찰하고 확신하는 것 또한, 그가 영혼에 대한 긍휼을 바탕으로 이 일을 행하여줄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아무나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매순간 판단과 정죄를 일삼는 우리 마음과 입술의 죄악을 주님께 고하며 회개합니다. 낙인을 찍어두는 일이 그에게도 우리 자신에게도 영적인 매임이 있는 일임에도 아무 생각없이 행하였던 습관을 끊게 하시고, 거듭 진찰하고 진찰하는 과정을 통해 나병을 확증하는 제사장의 신중함을 우리도 배우게 하소서. 실제로 우리 자신이 판단하는 일에 얼마나 취약한 죄인인가를 깨닫게 하셔서 주님이 사랑하시는 지체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품는 것 말고는 다른 판단에 들어가지 않게 하소서.

2. 제사장이 보기에 나병이 그 피부에 크게 발생하였으되 그 환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졌으면 그가 진찰할 것이요 나병이 과연 그의 전신에 퍼졌으면 그 환자를 정하다 할지니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12-13)

* 나병이 온 몸에 다 퍼졌으면 그가 정하다 하는 규정을 묵상합니다. 어느 한곳, 나병을 숨길 수 없을만큼 다 퍼졌다면 그가 정하다는 말씀은, 우리가 완전한 죄인임을 감추지 않고 모든 영역에 퍼저있음을 인정할 때, 주님도 우리를 정하다 하신다는 선언처럼 들립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인됨을 인정하지 않을 때가 문제이지,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한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그만큼 낮아진 마음에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하심을 찬양하며 묵상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군데도 감출 수 없는 죄악의 흔적으로 주님앞에 나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 주님의 은혜가 크고도 놀랍게 임하여 정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할 것을 확신합니다. 전적인 죄인인 나를, 우리를 받아주시는 주님, 그리고 그렇게 인정하고 고백하는 자를 정결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은혜 안에 거하게 하소서.

3.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재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라 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그 색점이 벗겨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57-58)

* 사람의 피부에 나타난 나병 뿐 아니라 의복에 나타난 나병에 대한 규정을 묵상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 주님을 경험합니다. 이레를 두고 보았다가 더 이상 퍼지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세탁하여 다시 살펴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의복이나 가죽으로 만든 제품에 대해 이런 태도를 가지신다면, 직접 지으신 우리 영혼에 대하여서는 얼마나 더 큰 인내와 사랑으로 대하실까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받아 우리 마음도 완고하고 완악해지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주께 받은 대로 사람에 대해 더욱 큰 인내와 사랑으로 대하게 하소서. 다시 기회를 주시는 주님처럼, 우리도 기회를 주고 기다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