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머물더니…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1-2,5)
* 출애굽한지 40년이 다 되었고, 이제 가나안 입성을 위해 신광야에 이르렀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물 문제로 모세와 아론에게 대적합니다. 지난 40년이 이들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었음을, 이들을 고치지 못했음을 생각할 때 안타깝습니다. 고난 자체는 우리를 정결케 할 능력이 없음을 기억합니다. 그 가운데 어떻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지, 우리 마음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가 고난 자체보다 중요한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고난 중 모세와 아론에게 대한 불평불만은 그들을 이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과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취하지 못한 결과인 고난의 유익을 취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사유임을 깨닫게 하소서. 고난을 통해 역사하신 주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하소서. 불평과 불만이 아닌 감사로 돌이키게 하소서.
2.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11-12)
* 조금도 변함없는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 반역을 40년 경험한 모세와 아론의 힘든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주님 앞에 엎드려 그 말씀을 청종하였지만, 그 실행에 있어 자신의 노를 포함하게 된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일을 작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의 40년, 아니 평생의 사역은 광야에서 그 백성들과 함께 마무리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억울한 일이겠지만, 주님이 변함없이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을 거룩하게 드러내기 원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특별히 주의 일을 감당할 때 분을 내지 않게 하소서. 주님께 대한 철저한 순종과 믿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사역이 우리에게 해가 될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이 받으실만한 순전함으로 주님 맡기신 자리에 있게 하소서.
3.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더라(28-29)
* 에돔이 자신의 땅을 통과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거절하자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고, 거기서 아론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아론의 대제사장 직은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이어지고 다음 세대를 준비합니다. 지도자들에게 더욱 엄격하신 하나님을 봅니다. 특별히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그들에게 은혜도 지혜도 주셔서 지도할 힘을 주셨으니, 많이 맡긴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심이 당연한 일이라 싶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사람의 능력에 주목하나, 우리는 그들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합니다. 주님이 그 분을 통해 더욱 분명히 일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을 위해,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세대 지도력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을 지도자로 세워 이끄시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믿음으로 나가는 지도자들이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에 세워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