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925 민수기 30장 말씀기

By 2021년 9월 25일 9월 29th, 2021 No Comments

1.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과부나 이혼 당한 여자의 서원이나 그가 결심한 모든 서약은 지킬 것이니라(2,9)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서약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명하십니다. 이때 서약한 이가 그것을 지킬만한 힘과 여건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당시 가장 중심의 씨족사회였던 것을 기억한다면, 이 규례는 남자들을 기준으로 한다고 봐도 좋습니다. 거기에 과부가 되었거나 이혼을 당하여 혼자 힘으로 결정하고 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여자들의 경우도 해당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함을 명함으로서 함부로 하나님 앞에 서원하지 말 것을 경계하는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우리의 앞일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는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라 할 것은 아니라 함으로서 겸손하게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잘 분별하여 서원하고, 서원한 것은 힘써 지키게 하소서.

2. 모든 서원과 마음을 자제하기로 한 모든 서약은 그의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하게도 할 수 있으니/ 그러나 그의 남편이 들은 지 얼마 후에 그것을 무효하게 하면 그가 아내의 죄를 담당할 것이니라(13,15)

* 당시 사회에서 결혼하기 전의 여자들은 아버지의 권위하에 있었고, 결혼한 후의 여자들은 남편의 권위하에 있었으니,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의 범주는 지극히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권위자들이 서원을 지탱해주고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여자들의 서원을 지키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규례에 여자들의 서원을 남편과 아버지의 권위하에 두는 것은 이런 여자들의 형편을 배려하여 그들이 지킬 수 없는 서원의 짐에 묶이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안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하는 지체들의 형편을 생각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함께, 가족들과 연합을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를 허락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요하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을 주님이 허락하시는 방향에서 찾아 행하게 하소서. 이들의 삼가고 순종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가족들의 마음이 열리게 하시고 하나님을 함께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3.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규례니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자기 집에 있는 어린 딸에 대한 것이니라(16)

* 표면적으로 이 규례는 여자들의 서원인 것처럼 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남편이 아내에게, 아버지가 어린 딸에 대한 규례라고 마감합니다. 결국 가정의 가장들에게 자기 가족중 여자들의 서원에 대한 책임을 그들이 져야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계십니다. 점점 가장의 역할을 잃어가는 사회적 풍토 가운데, 제대로된 영적 가장의 권위와 책임이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감당하며 가정을 세워가는 가장을 귀히 여기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가족 구성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흘러가게 하소서. 이들이 지고 가야 할 영적 책임과 그로 인해 주어지는 영적 권위가 올바로 세워지게 하셔서 온 가족이 가장을 통해 하나님을 제대로 배우고 섬기고 주님게 보호받는 안정감을 누릴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