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10-11)
* 성전 공사를 다 마치고 이스라엘의 달력으로 새해 첫 달에 솔로몬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장로들을 다 소집하여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성전 기물을 메게하여 성전에 들여놓았습니다. 진열을 마치고 나올 때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였고 제사장들조차 서서 섬길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합니다. 성전에만 갇혀계신 하나님이 아니시지만, 다윗에게 약속하신대로 그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을 짓게 하시고 그곳을 매개로 주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증거로 이 구름을 보여주셨습니다. 성전이 성전다울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건물의 화려함이 아닌 주님의 임재입니다. 교회마다 언제나 예배의 자리에서 주의 임재를 누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감격을 올려드리게 하소서. 이 진정한 성전의 의미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작은 무리가 모이든 큰 무리가 모이든 예배의 감격과 기쁨이 항상 충만하게 하소서.
2.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29-30)
* 솔로몬 당시 성전은 분명 제물을 불에 태워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봉헌식에서 각각 어려운 상황에 있어 성전에 나오지 못하더라고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구합니다(29-53). 피치 못할 상황으로 이 땅을 떠나 포로가 된다해도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들어주시기를 기도하는 솔로몬의 간구는 봉헌식이라는 상황을 보면 이상한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처한 이들이 말씀을 읽을 때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을까 싶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약속이 눈에 보이는 현실이 된 성전을 기억하며 기도하며 힘을 얻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의 말씀대로 살지 못해 징계의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현장 예배가 어려운 상황을 몇 년째 살고 있더라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하심은 변함없음을 믿고 기도합니다. 주님을 향한 기도가 멈추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도 변함없게 하소서.
3.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런즉 너희의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 완전하게 하여 오늘과 같이 그의 법도를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60-62)
* 솔로몬은 하나님께 기도를 마치고 온 백성들에게 주의 법도와 계명을 힘써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신실하게 약속의 자리에 계시니 우리가 그 분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그 계명과 법도를 지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분명한 계약을 알면서도 자꾸 넘어지고 도망가는 것은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복된지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주의 계명과 법도가 구원의 조건이 아닌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임을 기억하고 힘써 지키게 하소서.
예수동행운동, 김선혜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