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1.06.20 창세기 50장 말씀기도

By 2021년 6월 20일 6월 22nd, 2021 No Comments

1.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사십 일이 걸렸으니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2-3,13)

* 요셉의 부름을 받고 온 가문이 애굽으로 이주하여 살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 이스라엘은 그 시신은 애굽의 방식대로 향처리하고 애굽 사람들의 방식대로 성대하게 장례를 치우었지만, 그 몸은 유언에 따라 막벨라 밭 굴에 장사되었습니다. 몸과 말년의 삶은 애굽에 속해있었지만, 그의 영은 변함없이 하나님께 속한 자로 살았고, 죽어 시신을 약속의 땅에 장사할 것을 명함으로써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그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 역시 세상에 살지만 진짜 우리의 정체성은 하늘에 속해 있는,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겉모양과 소소한 것들은 백번 양보해도, 영원한 가치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양보하지 않게 하소서. 무엇을 양보하고 무엇을 붙잡을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항상 영이 깨어 있게 하소서.

2.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20-21)

* 야곱의 죽음 후 형제들은 요셉이 자신들을 용서한 것에 대해 의심하게 되어 야곱의 마지막 말을 가장하여 자신들의 바람을 전합니다. 이 말을 듣고 요셉은 평안도 믿음도 없어 불안해하는 형제들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들은 요셉의 용서도 그 가문을 세우기 위해 힘을 다하려는 요셉의 사랑과 헌신도 십수년이 지나도록 믿지 못하고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용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얼마나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내게 되는지 모릅니다. 주님이 우리를 아직 죄인되었을 때부터 사랑하셨고 용서하셨고 받아주셨다는 선언의 말씀도 우리가 믿지 못하면, 예수를 믿고도 평안도 담대함도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믿음의 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용서의 말씀을 믿고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의 죄악이 분명한 것만큼 주님이 베푸신 용서도 분명합니다. 전적인 은혜로 받은 이 용서를 놓치지 말고 누리며 살게 하소서. 은혜로 믿음의 자녀된 자답게 흔들림없는 구원의 확신을 누리게 하소서.

3.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25-26)

* 그의 죽음이 가까워오자, 요셉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땅을 나가게 되는 그 날에 자신의 유골을 들고 나갈 것을 명하였습니다. 비록 애굽의 방식대로 장례를 치루고 애굽에 묻혔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 민족이 하나님의 땅 가나안으로 나갈 것을 확신하였기에 약속의 후손으로 죽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요셉은 출애굽한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할 때 그 유골로 동참하였습니다(출13:19). 그에게 주기로 약속된 세겜 땅에 묻혔습니다(수24:32). 그가 육신으로 죽은 후 400년이 넘게 흐른 후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약속도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 믿음으로 살아도 죽어도 주님께 속한 자로 있게 하소서. 우리안에 주신 소망이 꺾이지 않게 하셔서 약속이 이루어진 날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