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020.04.12 주일예배간증(김현호 성도)

By 2020년 4월 13일 No Comments

예수동행교회의 성도가 되어 이 자리에 서서 간증을 하게 되기까지의 확률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교제하고 있는 자매를 만나 예수동행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그 많고 많은 교회들 중에 선한목자교회를 선택하게 되기까지. 또 선한목자교회에 등록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 김승회 목사님의 개척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동행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성도가 되어 간증하게 되기까지. 이 과정들은 다시 뒤돌아봐도 주님께서 이끄시지 않았더라면 나올 수 없는 확률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누릴 수 있었던 두가지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예수님과 동행하도록 이끌어주는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은혜입니다. 저는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혼자 생활하였습니다. 해외에서도 거처를 자주 옮기며 생활하였고, 거주했던 대부분의 지역들은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교회를 선택하여 가기보다는 가까운 교회로 출석해야만 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감사하게도 학생시절부터 배웠었고, 그래서 전도, 봉사 등 다른 것들을 강조하는 교회를 다닐 때 제 마음 속에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교회 방침에 순종하며 주님을 위해 교회 사역에 헌신하였지만 정작 나와 주님과의 관계는 멀어지는 모습이 보였고, 또 주님을 위해 전도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정작 저는 인격적인 주님은 모른 체 지식적으로만 주님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모태신앙이였기에 또 교회를 나가지 않는 것은 심적으로 허락되지 않아서 교회에 출석하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유기성 목사님의 동행설교를 들었고, 그렇게 다시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눈만 뜨면 24시간 예수님과 동행이라는 문구가, 귀만 열면 예수님과 동행하라는 설교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다른 생각을 하다 가도 예수님을 떠올릴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예수님과 동행하도록 이끌어주는 교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은혜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과 동행하기를 노력하는 공동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은혜입니다. 대학생 시절에 참가하고 싶었던 선교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선교 사역에 대한 마음을 주시지 않아 포기했고, 옆에서 그 과정을 보던 친구는 선교 가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당연한데 그걸 물어보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또 어떤 친구는 예수님과의 동행일기를 대화체로 써 놓은 글을 보고 저를 이상한 종교집단에 빠진 취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신뢰할 만한 공동체가 없었던 저는 물어볼 곳이 없었기에, 그렇게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너무 과한게 아닌가 하며 동행하기를 의심하곤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은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는 지금은 다릅니다. 직장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끝까지 주님께서 동행하여 주심을 믿고 기다리는 성도님의 일기를 보며 저 또한 직장에서 힘이 들수록 더욱 주님을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고, 가족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때 주님께 솔직하게 털어놓고 해결해 나가는 성도님의 일기를 보며 저 또한 동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려 할 때 다시 한번 주님은 무엇을 원하시는지 물어보고 순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동행 일기를 쓸 때는 누릴 수 없었던 이런 은혜들을 이제는 동행일기 나눔방에서 체험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동행 일기를 통해 나눠 주시는걸 보며 제 마음엔 위로가 되었고 또 주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주님과 친밀해질 수 있는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이 가장 큰 사역임을 잘 알면서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항공업계에 큰 타격이 있고, 저의 직무에도 큰 변동으로 어려움이 많아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불평 불만으로 가득했고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저도 더 편한 길을 가고 싶다는 육신적인 생각도 많이 했고 아직도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예수동행을 선포하는 말씀과, 동행일기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통해 매일 매일 마음의 초점을 예수님께로 다시 잡습니다. 다른 생각이 제 머리를 차지하려 할수록 예수님의 이름을 마음으로 계속해서 불러보며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영원에 비하면 유리창에 서린 입김과 같이 짧은 이 땅에서의 삶을 통해, 예수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것이 제 삶의 가장 큰 소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동행교회의 작은교회가 되어 주신 목사님,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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